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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by 월간산

월간산 추천, 2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부산 해안누리길 몰운대길

해안누리길 몰운대길은 차분한 겨울 바다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다대포해수욕장역에서 시작된다. 길은 부산에서 일몰은 물론 일출도 아름답기로 유명한 몰운대유원지로 연결된다. 자연친화적 해안 절벽의 길로 총 4.2km의 코스로 2시간이면 넉넉히 둘러볼 수 있어 크게 부담도 없다.


몰운대는 16세기까지만 해도 몰운도沒雲島라는 섬이었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낙동강에서 내려오는 흙과 모래가 퇴적되어 다대포와 연결되는 바람에 육계도가 됐다. 구름이나 안개가 낀 날에는 그 모습을 잘 볼 수 없다고 해서 몰운대다.


낙동강이 남해 바다와 만나는 현장을 눈으로 확인해 볼 수 있으며 해송숲에서 은은하게 퍼져 나오는 솔향기에 취하고 사방에 흩어진 작은 섬들과 남해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갈맷길4-3코스 중 일부 코스로 몰운대유원지, 화손대, 공수마을, 몰운대성당 앞 전망대가 포인트다.

코스 노을정 휴게소(낙조대)~꿈의 낙조 분수대~다대포해수욕장 입구~몰운대 입구~몰운대 객사~자갈마당~전망대~화손대~몰운대 입구

거리 4.2km. 소요시간 2시간.

구례 봉성산 둘레길

봉성산은 전남구례의 진산이다. 크기는 비록 작지만 당당하게 차일봉, 노고단, 형제봉 등 지리산 능선과 마주하고 있으며 구례읍을 포근하게 감싸고 있다.


길이 시작되는 현충공원에는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탑이 들어서 있다. 당시 희생된 구례군민들을 기리기 위한 탑이다. 길은 많은 새들이 살고 있는 백련저수지를 살짝 들여다본 뒤 숲길로 이어진다. 숲은 소나무와 대나무, 그리고 차나무로 이뤄져 있다. 봉성산에서 자라는 차나무는 화엄사 입구 구례 차 시배지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차나무가 처음 자란 장죽전의 차나무를 옮겨 심었다.


가장 화려한 경관을 만나볼 수 있는 건 봉성산 정상의 봉성루다. 구례읍은 물론 지리산 능선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코스 현충공원~봉덕정~구례군청~전남자연과학고~샘골생활체육공원~현충공원

거리 2.8km  소요시간 1시간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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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금오산올레길

금오산올레길은 금오산저수지 둘레에 난 길 2.6km 코스다. 저수지 둘레를 걷기 때문에 오르막이나 내리막은 없다. 코스도 짧아 남녀노소 누구나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다.

금오랜드 앞 백운교에서 출발해서 금오유선장, 경상북도환경연수원, 물 위에 놓인 데크길, 제방길, 금오랜드 앞 백운교 순으로 걸으면 된다. 천연기념물 수달이 살고 있는 금오지 둘레를 거닐며 도립공원 1호 금오산의 수려함을 맘껏 조망할 수 있다. 고요한 저수지에 비친 금오산의 모습은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코스가 짧아 아쉬움이 남는다면 주변에 있는 채미정, 경상북도환경연수원, 올레길 전망대도 함께 둘러보는 것이 좋다.

코스 금오산올레길주차장~올레길쉼터~금오유선장~금오산올레길주차장

거리 2.3km  소요시간 1시간 30분

인천둘레길 12코스

인천광역시 중구를 지나는 인천둘레길 12코스는 근대 개항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와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마을 걷기길이다. 인천 최초의 천주교회인 답동성당을 비롯해 조계지, 홍예문, 그리고 개항 이후 인천항 관련 유적지를 차례로 만날 수 있다. 

최근 떠오른 송월동 동화마을도 인천둘레길 12코스의 주요 관광 지점이다. 다양한 세계명작 동화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어 아이와 함께 둘러보기 좋다.

많은 먹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이 길의 특징이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송현동 순대골목, 닭강정으로 유명한 신포국제시장, 원조 짜장면을 맛볼 수 있는 차이나타운이 있다.

코스 동인천역~중앙시장~배다리사거리~답동성당~신포시장~홍예문~자유공원~송원장로교회~공화춘~개항박물관~제물포구락부~자유공원 광장~인천역

거리 5km  소요시간 2시간 20분   

월간산 2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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