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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추천, 12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경기 안산 대부해솔길 6코스

대부해솔길은 총 7개 코스 74km로 해안선을 따라 대부도 전체를 둘러 볼 수 있는 걷기길이다. 그중 6코스는 6.8km며 대규모 펜션타운, 청소년수련원, 선감어촌체험마을, 경기창작센터, 정문규미술관 등 다양한 문화공간들을 지나 여러 경험을 동시에 쌓을 수 있다. 


특히 공룡화석이 발견된 대부광산, 퇴적암층이 잘 형성된 해변에서 대자연의 웅장함을 엿볼 수 있다. 선감어촌 체험마을에서는 갯벌을 체험할 수도 있고 해질녘 붉게 물든 서해의 바다를 보며 낭만과 추억을 만끽할 수도 있다. 또 코스 말미에 썰물 때를 잘 맞추면 탄도항 앞 작은 섬인 누에섬으로 가는 1.1km의 바닷길도 걸어볼 수 있다.

코스 대부도펜션단지~경기창작센터~선감어촌체험마을~경기도청소년수련원~불도방조제~정문규미술관~탄도항

거리 6.8km. 소요시간 2시간 30분

강원 속초 바다향기로

속초해수욕장 남문부터 외옹치해변의 외옹치활어회센터까지 가볍게 산책 삼아 걷기 좋은 길이다. 크게 데크길과 외옹치해변길 그리고 군 경계 철책 일부가 있는 길로 나뉜다. 시종일관 푸른 바다를 보고, 힘찬 파도 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다. 


코스 난이도는 낮고 편도 30~40분, 왕복 1시간 30분 정도면 남녀노소 누구나 충분히 다 걸을 수 있다. 자연과 함께 걸으면서 냉혹한 분단의 현실 또한 절감할 수 있어 역사의식이 고취된다.

코스 속초해수욕장 남문~외옹치해변~외옹치활어회센터 뒤

거리 1.74km  소요시간 40분

경남 남해바래길 7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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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는 가장 마지막까지 가을이 머물다 떠나는 고장 중 하나다. 겨울로 가는 길목 12월이면 다도해라 불릴 만큼 많은 섬과 함께 거친 해안지형이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국내에서 가장 단풍이 늦게 절정을 맞이하다 보니 조금 늦은 가을에도 여전히 바다와 어우러진 울긋불긋한 편백나무 숲을 걸어볼 수 있다. 다채로운 색상의 남해를 즐길 수 있는 것.


또 하나 특이한 볼거리로는 독일마을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이국적인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실제 파독근로자들과 그들의 자손들이 거주하고 있어 그 의미도 깊다. 

코스 천하몽돌해수욕장~남해편백자연휴양림~나비생태공원~화암교~독일마을~물건방조어부림

거리 14.7km  소요시간 6시간

충남 홍성 홍주성 천년여행길

홍주성 천년여행길은 지금까지 천년 동안 정치·경제·사회·문화의 중심을 지켜오며 찬란한 역사를 품에 안고 있는 내포의 큰 고을 홍주를 한 번에 돌아보는 길이다. 희망찬 홍성을 상징하는 고암길과 서민경제의 심장과 같은 장터길, 도심 속 답답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맨발걷기길도 마련된 힐링 공간 매봉재길,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홍주사람들의 삶과 애환을 고스란히 간직한 홍주성길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이한 점은 걷기길 시종점이 바로 기차역이라는 점. 홍성역에서 바로 시작되고 끝나기에 타지에서 접근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코스 홍성역~김좌진장군오거리~홍성전통시장~대교리미륵불~홍주의사총~매봉재~홍주향교~대교공원~북문 터~서문 터~홍주성벽~남문~홍주성역사관~홍성군청~동문~명동상점가~당간지주~뽕뽕다리~홍성천벽화~홍성전통시장~홍성역

거리 8km  소요시간 3시간 

월간산 12월호 기사입니다.


서현우 기자 blackhous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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