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산 추천, 12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부산 갈맷길 5-2구간
부산에서 가장 큰 섬인 가덕도를 따라 걷는 길이다. 육지와 섬을 잇는 고가다리, 컨테이너와 타워 크레인 가득한 부두, 조선시대 것인 양 오래된 바다의 굴 양식장, 굵은 능선으로 힘자랑을 하는 연대산 줄기까지 자연과 도시가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녹산 해안길을 따라 걷다보면 위풍당당한 부산신항이 반긴다. 고향마을 같은 정겨운 골목길을 따라 선창을 지나 천가동으로 들어서면 대원군척화비가 있는 천가초등학교가 있다. 연대산에 올라서면 대마도도 보인다.
코스 신호항~부산신항~천가교~연대산~지양곡
거리 15km 소요시간 5시간 15분
서울 마포난지생명길 1코스
마포난지생명길 1코스는 월드컵경기장에서 시작해 평화의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 매봉산을 지나 다시 월드컵경기장으로 돌아오는 길로, 약 5시간 소요된다. 서울의 풍경을 내려다보는 것은 물론 북한산의 옆얼굴도 마주 볼 수 있는 매봉산이 있어 도보여행가와 가볍게 산책을 즐기는 인근 주민들 모두 찾는 곳이기도 하다. 마포난지생명길의 세 번째 공원인 노을공원에서는 한강이 펼쳐지는 탁 트인 도심 풍경과 함께 멋진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코스 월드컵경기장역~월드컵공원전시관~평화의공원~서울에너지드림센터~하늘공원~자원순환테마전시관~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노을공원~난지천공원~매봉산~월드컵경기장역
거리 14.4km 소요시간 5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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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의림지 한방 치유숲길(비룡담저수지 둘레 데크길)
충북 제천 의림지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로 한국 농경문화의 상징과도 같은 명승지다. 이 의림지에서 1.5km 위로 올라가면 제천 시민들이 흔히 ‘제2의림지’라 부르는 비룡담저수지가 나온다. 아름다운 경관과 쾌적한 숲길만큼은 어디에 내놔도 꿀리지 않는다.
지난 3월 비룡담 주변의 길들을 한데 엮어 ‘한방 치유숲길’이 조성됐다. 산림청이 국토 녹화 50주년을 기념해 전국의 걷기 좋은 ‘명품 숲길’로 선정한 곳 중 하나다. 산림치유효과를 극대화한 무장애 치유숲길로 정적이고 편안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코스 물안개길(2.4km), 솔향기길(6.5km), 온새미로길(2km), 솔나무길(0.5km)
거리 11.4km 소요시간 3시간
태안 해변길 1코스 바라길
일부가 국립공원인 태안반도는 해안선이 약 817km에 이르는 길이가 길고 좁은 반도다. 이 태안반도를 따라 걷는 바라길은 2007년 원유 유출 사고 당시 기름을 제거하던 봉사자들이 이동한 길을 따라 만들어졌다. 해변과 여러 개의 작은 산, 그리고 바다와 맞닿아 있는 기암절벽과 해안사구가 잘 어우러졌다. 그중 신두리 해안사구는 해가 지는 시간에 방문할 경우,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는 인생 사진 명소다.
코스 학암포자연관찰로~학암포탐방지원센터~모래포집관판데크~먼동해변~먼동전망대~능파사~모재쉼터~신두리사구~신두리해변
거리 12km 소요시간 3시간 45분
월간산 12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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