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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이 추천하는 6월에 갈 만한 산 BEST 4

1 가지산 加智山(1,241m)

영남알프스에서 가장 높다. 울산, 부산 등 인근 대도시에서 차로 한 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도 좋다. 또한 높은 고갯마루까지 길이 잘 나 있어 2시간 남짓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산행은 석남사주차장에서 출발하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석남고개까지 빠듯하게 오른 후 중봉 기점을 지나 정상까지 3시간 정도 걸린다. 이후 하산은 쌀바위와 귀바위를 지나 석남사 방면으로 돌아온다. 총 12.5km에 7시간 정도 걸린다. 장쾌한 전망과 천년고찰 석남사까지 둘러볼 수 있어 인기 있다.  가지산 남쪽에 위치한 삼양교에서 출발하는 코스도 있다. 베틀바위를 지나 골짜기를 따라 바로 가지산 정상으로 접근하는 방법도 있지만, 중봉 기점의 가지능선을 따라 오른다. 정상까지는 약 2시간 40분. 하산은 백운산 정상을 거쳐 원점으로 돌아온다. 가장 짧은 코스는 석남터널 동쪽 가지산 관광휴게소에서 올라 석남고개로 바로 오른다. 출발 고도가 높아 정상까지 두 시간 남짓밖에 걸리지 않지만 주차공간 확보가 관건.

2 칠보산 七寶山(779m)

칠보산은 속리산국립공원 안에 있다. 괴산군청에서 펴낸 <괴산의 명산 35>을 보면 옛날에는 칠보산을 봉우리가 일곱 개라 해서 칠봉산이라 했다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봉우리가 열다섯 개다. 정상에서 북쪽은 보배산, 서쪽은 군자산이 위치하고, 동쪽은 덕가산·악휘봉·마분봉·구왕봉·희양산으로 이어지며, 남쪽은 막장봉·장성봉·대야산이 조망되며 멀리 동북으로 월악산이 보이는 탁 트인 시야를 자랑한다.  산의 북동쪽 계곡은 신라시대 고찰 각연사가 있고, 남서쪽 계곡은 쌍곡계곡이다. 쌍곡계곡을 따라가는 떡바위코스는 등산로도 잘 정비돼 있고 난이도도 높지 않아서 인기 있지만 주차장이 다소 협소하다. 만차인 경우 쌍곡폭포가 있는 쌍곡휴게소를 이용할 수 있다. 최단 코스는 각연사 원점회귀 코스로 2시간30분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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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곰배령

곰배령은 점봉산(1,424m) 자락의 넓은 평원이다. 멀리서 보면 곰이 배를 하늘로 향하고 누워 있는 모습과 비슷해 곰배령이란 이름이 붙었다. 나무가 없는 고산 평원은 온전한 야생화 천국이다. 산행은 점봉산생태관리센터에서 시작해 강선마을을 지나 곰배령에 올랐다가 주능선을 따라 남쪽으로 이동해 전망대에 오른 뒤 곧장 5.4km의 하산길을 따라 생태관리센터로 원점회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총 10.5km 거리이며 4시간 정도 걸린다. 곰배령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사전 예약을 해야만 입산이 가능하다. 산림청 인터넷 예약과 진동리 소재 펜션 이용객 각 450명, 총 900명으로 하루 입산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산림청 홈페이지(forest.go.kr)에서 예약하거나, 펜션 이용 시 주인에게 말하면 예약을 대신해 준다. 산행 당일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4 천마산 天摩山(812m)

봄이면 야생화를 보러오는 산객들로 붐빈다. 희귀식물들을 서울에서 전철이나 시내버스를 타고 와서 볼 수 있으니 아마추어 사진가들에게는 성지 같은 곳이다.  산행코스는 길지 않아 당일 산행하기 좋다. 야생화 산행은 호평동 큰골로 정상에 올라 천마산계곡으로 내려가는 것이 알맞다. 큰골은 경춘선 평내호평역에서 165번 버스를 타고 회차 지점인 ‘수진사·천마산 등산로 입구’에서 하차하면 된다. 호평동 큰골을 타고 천마의 집과 꺽정바위를 거쳐 정상에 오른 다음 돌핀샘에서 천마산계곡을 따라 하산한다. 원점회귀 산행은 천마산계곡을 따라 내려서다 무너진 콘크리트 교각이 보이는 지점에서 계류를 건너면 절골을 거슬러 큰골로 돌아올 수 있다. 큰골을 기점으로 천마산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는 4시간, 절골을 거슬러 큰골로 원점회귀하는 코스는 약 5시간 걸린다. 천마산 정상은 조망이 빼어나다. 산꼭대기에서 능선이 바큇살처럼 사방으로 뻗어 있어 어디서나 정상을 볼 수 있는 산세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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