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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F, 유통업체와 함께 지속가능한 수산물 확대를 위한 협력체계 마련

-WWF-은하수산, “수산물 공급 방식 바꿔 바다 살린다”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세계자연기금(WWF)과 은하수산이 27일 지속가능한 수산물 시장 확대와 친환경 연근해 어업 전환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어업 현장, 유통, 소비자 구매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으로 수산물 시장의 지속가능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업무협약은 WWF가 수산물 유통 업체와 체결하는 최초의 파트너십으로 은하수산은 자사가 유통하는 수산물 공급망의 지속가능성 점검 및 평가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지속가능 수산물 인증제인 MSC(세계해양책임관리회 인증제도), ASC(세계양식책임관리회 인증제도) 등 지속가능성 인증 수산물로 전환하기 위해 단계별 목표 및 이행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해 나가기로 선언했다. 또한 우리나라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실시되는 연근해 어업과 양식의 지속가능성을 개선하고 수산물 이력추적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과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수산물과 해양환경보전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증진하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WWF-Korea와 은하수산이 27일 서울시 종로구 WWF-Korea 사무실에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좌측부터)이현우 은하수산 대표와 홍윤희 WWF-Korea 사무총장 [WWF 제공]

WWF-Korea와 은하수산이 27일 서울시 종로구 WWF-Korea 사무실에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좌측부터)이현우 은하수산 대표와 홍윤희 WWF-Korea 사무총장 [WWF 제공]

지속가능 수산물이란 너무 많이 잡지 않고, 해양생태계를 파괴시키지 않으며, 고래와 바다거북이 고기잡이 그물에 걸려 죽지 않는, 이른바 지속가능한 어업을 통해 공급되는 수산물을 일컫는다. MSC, ASC로 대표되는 이러한 방식의 ‘지속가능한 수산물 인증’은 국내에서는 낯설지만 유럽, 미주 등에서는 보편화되어 있다. 기존에 국내 유통되고 있는 지속가능 인증 수산물은 주로 노르웨이, 동남아시아 등 해외 수입 수산물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MSC와 ASC 인증을 받기 위해선 최소 1년 이상의 평가 기간이 필요하고, 인증 요건이 매우 까다로워 국내 어업에 적용하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홍윤희 WWF-Korea 사무총장은 “기업과 NGO의 이러한 협력은 수산물 시장 변화를 선도하고 해양보전을 이끄는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속가능 수산물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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