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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콩 단백질 제품의 인기 주자 템페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아랍에미리트(UAE)에서 단백질 대체식품으로 템페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 보고서에 따르면 중동 및 아프리카의 식물성 육류 및 식물성 제품 시장은 지난 2021년부터 향후 5년간 매년 약 6.01%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UAE는 음식이 잘 변질되는 기후 특성상 짜거나 달게 양념하여 먹는,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 인구의 대부분은 당뇨(약 32%), 고혈압(약 40%) 등에 시달리고 있으며, 특히 소아 비만의 경우 전체 어린이 비율의 약 40%에 달한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기존의 동물성 식품 위주의 식단 대신 채식 식단 위주의 건강식품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중 콩 단백질 부분은 34%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식물성 대체육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상세 제품군에서는 두부가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나 최근 템페나, 세이탄, 쿼른 등 또 다른 콩 단백질 제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템페는 콩을 주재료로 하는 인도네시아의 전통 발효 식품으로, 중동 산유부국 모임인 ‘걸프협력이사회’(GCC) 회원국 지역에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삶은 콩에 리조푸스라 불리는 곰팡이를 첨가해 24시간에서 36시간 사이 가량 발효시켜 만든다. 콩을 주재료로 한다는 점에서 한국의 두부와 비슷해 보이지만 식감이나 영양소 등에서 차이가 있다. 부드러운 두부와 달리 템페는 쫄깃하고 단단한 식감을 가진다. 삶거나 찌거나 굽거나 으깨는 등 여러 조리방식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청국장과 낫토와는 다르게 발효 식품 특유의 향이 거의 없어 발효 음식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거부감 없이 섭취할 수 있다.

템페 활용 요리

템페 활용 요리

템페는 식물성 대체육의 특성과 발효 식품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어 최근에는 UAE 레스토랑에서도 이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UAE 내 아시아 레스토랑 ‘WAGAMAMA’에서는 한국식 쌈밥 양상추 랩에 템페를 넣어 한국식 퓨전 템페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또한 템페는 한국 전통음식인 김치와도 궁합이 좋아 다양한 현지 매거진에서는 김치와 템페를 활용한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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