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먹는 제철 식재료 ‘목이버섯·돌나물·호박씨’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면역력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단지 건강기능식품 뿐만은 아니다. 우리 전통 밥상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식품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특히 신선한 제철 음식은 면역력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제철 농산물의 우수성과 활용법을 알리기 위해 선정한 이달의 식재료중에는 목이버섯과 돌나물 그리고 호박씨가 있다.
▶목이버섯=우리에게 중식요리로 익숙한 목이버섯은 버섯중에서도 식이섬유가 가장 많이 들어있다. 철분과 칼슘 함량이 높으며 체내에서 비타민D로 변화하는 에루고스테린도 풍부하다. 특히 미끈거리는 젤라틴 성분은 자양 강장이나 피부 건조 예방,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이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주기 때문에 수프나, 볶음 등의 요리에 사용하기 좋다.
또한 목이버섯은 섬유소와 수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재료로도 제격이다. 조리방법으로는 체내 비타민의 흡수를 높이도록 기름과 함께 볶는 것을 추천한다. 목이버섯은 구입시 갈라지지 않고 잘 마른 것을 고른다. 구입후에는 신문지에 싸서 습기를 제거해 냉장보관한다.
▶돌나물=돌나물이라는 이름은 자생력이 강해 아무 곳에서나 뿌리를 내려 잘 자라고, 양지바른 돌 사이에서 자란다는 뜻에서 유래됐다. 돌나물은 비타민 C와 칼슘이 풍부한 나물이다. 특히 식물성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피토에스트로겐)이 풍부해 여성의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된다. 수분이 많고 새콤한 신 맛까지 지녀 식욕을 돋워주는 봄나물로 인기가 많다.
돌나물은 데쳐서 먹는 것보다 날로 먹는 것이 맛도 산뜻하고 영양 면에서도 우수하다. 돌미나리나 오이와 곁들인 물김치를 해먹거나 샐러드 채소로 이용하기 좋다. 이외에도 비빔밥 고명, 돌나물 잡채, 돌나물 비빔국수, 피자 토핑 등 다양한 요리의 식재료로 활용이 가능하다. 돌나물은 그냥 두어도 줄기가 계속 자라서 모양이 흐트러지므로 먹을 만큼만 소량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다. 잎이 짓눌러져 있거나 꽃이 핀 것 등은 피한다.
▶호박씨=호박씨는 인체에 유익한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콜레스테롤이 체내에 축적되는 것을 방지해준다. 특히 호박씨는 불면증 증상에 좋은 식재료로 유명하다. 멜라토닌과 세라토닌이 상당량 들어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무기질과 비타민 등 피부에 좋은 영양소가 다량으로 들어있어 피부 건강에도 이롭다.
호박씨를 고를 때에는 색이 희며 통통한 것을 구입한다. 껍질을 벗기고 소금물에 헹군 뒤 센 불에 살짝 볶아 먹으면 비린내가 제거되고 맛도 좋다. 다만 칼로리가 낮지 않기 때문에 다이어트시에는 한꺼번에 다량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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