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가지 파워푸드 담아먹는 ‘소노마 다이어트’, 살 빠질까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으로 그 어느때보다 다이어트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이에 따라 ‘소노마 다이어트’(Sonoma Diet)처럼 다소 생소하지만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을 앞세운 식단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소노마 다이어트는 미국의 코니 거터슨(Connie Guttersen) 영양학 박사가 자신이 거주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소노마 지역 이름을 딴 것으로, 지중해 식단의 영감을 받아 개발한 식단이며, 최근 몇년간 지중해 식단이 최고의 건강식으로 손꼽아지면서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거터슨 박사는 소노마 주민들의 식단이야말로 지중해 식단에 버금가는 건강식이라고 강조하면서 체중감소에도 도움을 준다고 주장한다.
저서 ‘소노마 다이어트’는 미국 매체 타임지가 선정한 ‘2006년 삶의 질을 높이는 책’으로도 소개되기도 했다. 해당 식단은 지중해 식단에서 많이 먹는 식품을 활용한 것으로, 설탕과 가공식품을 피하는 대신 10가지 ‘파워푸드’로 조리한 음식을 한 접시에 담아 매 끼 먹는 것이 포인트다. 그는 ‘파워푸드’(power food)로 건강식품을 표현하면서 10가지 파워푸드를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하라고 조언한다. 파워푸드로는 ▶아몬드 ▶올리브오일▶블루베리 ▶딸기 ▶포도 ▶브로콜리 ▶피망 ▶시금치 ▶통곡물 ▶토마토등이 언급됐다.
특히 거터슨 박사는 설탕중독에서 벗어나 건강식을 섭취하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강조한다. 설탕을 비롯해 포화지방이나 정제된 탄수화물, 알코올, 인공 감미료 섭취도 엄격히 제한한다. 대신 영양소가 풍부한 파워푸드를 일정 기간 섭취하면 칼로리 조절이 가능해지면서 살도 빠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지중해 식단을 모델로 한 소노마 다이어트는 지중해 식단과 영양학적 수준이나 질병 예방에 대한 기대효과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저혈당 식사와 고식이섬유, 고단백질 식사를 통해 당뇨병이나 심장병 및 기타 질병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다이어트 방법은 크게 3단계로 나눠진다. 1단계는 체중감량을 집중적으로 시도하는 시기로, 10일 동안 설탕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심이다. 설탕, 꿀 등 달콤한 시럽들은 모두 먹지 않으며, 흰쌀이나 흰 밀가루 등의 정제곡물과 마가린, 마요네즈, 버터등의 동물성 지방도 섭취도 자제한다. 2단계는 감소된 체중을 유지하는 시기로, 혈당 수치가 높은 탄수화물 종류를 줄여나가는 것이 포인트다. 채소에서는 흰 감자, 과일의 경우 시럽을 넣은 과일주스를 제한한다. 마지막 3단계는 소노마 식단을 자신의 라이프스타일로 완전하게 소화하는 시기다. 2단계의 메뉴가 대부분 적용되지만 더 많은 음식의 선택이 가능하다.
모든 다이어트 식단이 그러하듯 소노마 다이어트도 단점이 있다. 우선 파워푸드중 일부의 식품은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지 않으며, 섭취의 제한을 둔 감자는 아직 논란이 있는 부분이다. 혈당 수치가 높지만 감자의 껍질에는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또한 장기적인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체중감량의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 엄격하게 제한하는 식품의 종류가 많기 때문에 오히려 식탐이 더 커지면서 폭식이나 고칼로리 음식을 먹게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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