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3대 도매시장 특성은?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베트남 남부지역인 호치민에 위치한 3대 도매시장은 베트남 남부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식품유통의 중심지이다. 이는 전통유통채널의 이용 비율이 여전히 베트남에서는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가계소득수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현대적 유통채널의 비중은 꾸준히 증가세에 있으나 재래시장, 노점상 등의 전통유통채널은 여전히 큰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베트남 상공부가 조사한 ‘2019년 베트남 소매시장 구조’에 따르면, 베트남 소매 전통유통채널은 74%, 소매 현대유통채널은 26%를 차지한다.
호치민시 내의 3대 도매시장은 베트남 남부 식품유통을 전반적으로 아우르고 있으며, 지리적으로 유통에 편리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어 베트남 중·남부 농식품 교역로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이 시장들은 품목의 분야가 다른 것이 특징이다. 우선 빈디엔 도매시장은 수산물이 주요 품목이며, 전체 매출의 6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떤선녓 공항에서 25km, 사이공항으로부터 20km 거리에 위치하며, 주요 도로(Nguyen Van Linh) 에 인접하여 육상운송이 용이하다.
투득 도매시장은 호치민의 최대 과실, 채소류 도매시장으로 불린다. 메콩강 삼각주, 빈즈엉, 동나이성 등 일평균 2800톤(t)의 과일을 유입하고 있다. 하루 평균 물량 중 500톤 이상은 수입식품이며, 호치민 동쪽 교통중심지에 위치하여, 주로 중부, 서부고원 지방, 호치민시 동부에 공급처 역할을 한다.
혹몬 도매시장은 호치민시 서북부 농축산물도매시장의 역할을 맡고 있다. 호치민시에 돼지고기를 가장 많이 공급하는 시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평균 5000마리의 돼지를 공급한다.
다만 최근에는 경제발전 및 가계소득 수준 증가, 식품안전 인식상승 등으로 인해 도매시장 등 전통적 유통채널 비중 감소 및 대형매장 등 현대유통채널의 비중이 증가되고 있다.
[도움말=전아리 aT 호치민 지사]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