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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씨 까면~’ 기분은 업, 혈압은 다운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씨앗 열풍이 거세다. 이름도 낯설었던 여러 종류의 씨앗류가 이제는 슈퍼푸드의 반열에 올라 건강식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치아씨드와 햄프씨드, 아마씨 등 씨앗류의 수입량이 2013년 2185t에서 2016년 8275t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호박씨는 이러한 씨앗 열풍으로 다시 주목을 받게된 식품 중 하나다. 연두빛 작은 씨앗안에 풍부한 영양소를 담고 있는 호박씨는 활용성도 뛰어나다. 반찬뿐 아니라 견과류바나 호떡 등 간식 재료로 사용하거나, 스프나 스무디위에 올려먹어도 좋다.


호박씨는 ‘호박씨를 깐다’라는 부정적인 의미와 다르게 ‘까면 깔수록’ 건강에도 이로운 씨앗이다. 호박씨가 가진 영양학적 강점들을 소개한다. 

1. 풍부한 영양소


작은 호박씨안에는 풍부한 영양소가 골고루 담겨있다. 호박이 갖고 있는 영양적 성분을 그대로 응축해놓은 셈이다. 일반적으로 말린 호박씨 한줌(28g)에는 섬유질 1.7g, 탄수화물 5g, 단백질 7g, 지방 13g 등이 들어있다. 또한 마그네슘과 인, 철분, 비타민 K뿐 아니라 질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돼 있다. 여기에 카로티노이드와 비타민E 등 각종 항산화제도 풍부하다. 특히 호박씨는 아연의 보고라고도 할만큼 아연이 많은 식품으로도 유명하다. 호박씨 28g에는 2㎎이 넘는 아연이 들어있는데 아연은 면역력강화, 수면, 기분, 피부건강, 인슐린조절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인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2. 남성을 위한 식품


호박씨는 아연과 라이코펜 성분이 풍부해 남성이 섭취하면 좋은 씨앗이다. 독일연방약초위원회에 따르면 2001년부터 3년 간 전립선 환자 2245명을 대상으로 호박씨 추출물을 3개월 간 복용한 결과, 실험자의 41.4%에서 전립선 비대증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호박씨의 필수아미노산과 레시틴은 호르몬 분비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도와 전립선암 예방에도 좋다. 

3. 심장 건강


평소 호박씨를 자주 섭취하면 심장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호박씨는 나쁜 콜레스테롤과 혈압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 고혈압을 비롯한 각종 심혈관 질환 예방에 좋다.

4. 정신적 안정과 숙면에 도움


호박씨는 심신을 안정시키는 식품이기도 하다. 특히 잠을 잘 자게 만드는 트립토판과 마그네슘이 많아 불면증에도 도움이 된다. 이러한 성분들은 기분도 좋아지게 만든다. 음식심리학자 크리스티 퍼거슨 박사에 따르면 트립토판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먹으면 세로토닌 분비가 많아지므로 우울감을 없애고 행복감을 느끼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호박씨에 풍부한 마그네슘은 긴장감 및 불안장애, 우울증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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