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티·나유키티’ 中 차 브랜드의 공격적 마케팅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중국 차 음료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 19)확산 이후 다수의 소형 브랜드나 점포들이 시장에서 퇴출됐으며, 시장 규모도 전년대비 10%나 축소됐다. 그러나 대형 브랜드들은 기회로 삼아 브랜드를 더욱 확장하고 있다. 가장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브랜드로는 헤이티와 나유키티를 들 수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헤이티는 지난 2018년부터 회원제도를 도입해 2020년 말까지 3000만 명을 돌파했으며 2020년 말 기준 점포수는 전년대비 무려 78% 증가했다. 나유키티 역시 2020년 말 기준 점포수는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했으며, 2019년부터 회원제를 도입해 2020년 말까지 회원수는 30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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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기업별 융자액에서도 헤이티 및 나유키티의 공격적인 성향을 볼 수 있다. 최근 10년간 차 음료 산업 분야 융자금액은 30억 위안(한화 약5683억 원)에 달했는데, 이중 나유키티와 헤이티가 각각 8억6000만 위안, 5억 위안을 융자해 40%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아울러 헤이티와 나유키티 모두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가격경쟁에 돌입했다. 지난 2022년 2월 헤이티는 대부분의 제품가격을 30위안(한화 약 5683 원) 이하로 조정했다. 나유키티 역시 제품 가격을 모두 30위안 이하로 조정했으며, 향후 매월 10위안 가격대의 신제품을 출시하겠다고 선언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중국의 20~30대 젊은 소비자군은 식문화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40~50대 소비자군과는 다른 소비행태를 보인다”며 “헤이티나 나유키티 등의 브랜드는 새로운 음료 개발뿐 아니라 점포 인테리어를 젊게 꾸미거나 온라인을 통한 네트워킹 추진 등의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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