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화지수 가장 높은 견과류는 피칸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인해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양소가 풍부한 견과류 수요도 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피칸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면서도 항산화지수가 가장 높은 견과류로 유명하다.
미 농무부(USDA)는 288개의 견과류와 식품류를 대상으로 조사(2010)한 결과, 피칸의 항산화지수(ORAC)가 월등히 높다고 밝힌바 있다. 피칸의 항산화지수는 100g당 1만7940으로 호두(1만3542)나 피스타치오(7675), 아몬드(4454), 캐슈넛(1948) 등에 비해 뛰어나다. 특히 강력한 항산화제로 알려진 비타민 E에 들어 있는 감마-토코페롤은 1온스(약 28g)당 7㎎으로 견과류 중 가장 많다. 호흡할 때 발생하는 여분의 활성산소는 사람의 몸 안에 쌓여 체내의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데 이 과정에서 항산화물질이 노화 촉진과 각종질병을 유발하는 것을 억제한다.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노화예방은 물론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실제로 피칸을 섭취하면 몸 속 항산화제가 증가하고 나쁜 콜레스테롤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지난 2011년 영양저널(The Journal of Nutrition) 1월호에 소개된 로마린다대학 하다드 박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피칸은 토코페롤로 알려진 항산화제인 비타민 E와 더불어 항산화 능력을 가진 다양한 페롤 물질들을 함유하고 있어, 혈액에서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이 증가하고 심장 혈관 위험을 증가시키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은 33%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피칸을 섭취하면 신체의 건강한 항산화제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암 및 심장 질환과 같은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단백질과 베타카로틴, 플라보노이드, 비타민 A, 비타민 B군, 엽산, 칼슘, 마그네슘, 인, 칼륨, 아연 등 19가지 이상의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피칸의 하루 적정량은 15~20개 정도이며 냉장 저장시 6개월, 냉동 저장시 2년간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피칸을 가장 많이 재배하는 나라는 미국으로 매년 전 세계 피칸 생산량의 약 80%를 생산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조지아 주의 피칸 생산량이 가장 많다. 미국피칸협회에서는 면역력이 중요시되는 여름을 맞아 6월 한달간 전국 마트와 백화점에서 미국피칸시식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참여업체는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이마트 트레이더스, 킴스클럽, 롯데마트, 롯데슈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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