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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BBQ 키트’ 내놓는 유럽 업체들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유럽 내 아시안 식품의 인기가 상승세를 타면서 한국식 밀키트 메뉴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프랑스 내 아시아 식품 월간 판매액은 3억4000만 유로(한화 약 4563억 원) 규모로, 전년 대비 24.4%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에는 아시아 식품을 비롯한 이국적인 식품에 대한 수요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팬데믹 이후 단조로운 일상에 변화를 주기 위한 수단으로 이국적인 식품을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인기 품목은 면류와 간장, 코코넛 함유 식품이다. 최근 스낵류와 냉동식품 시장에서도 아시아 식품들은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에 아시아 식품 전문 브랜드 트라디숑다지(Tradition d’Asie)는 에피타이저용 핑거 춘권 제품을 선보였다. 일본 식품 전문 브렌드 아지노모토(Ajinomoto)는 냉동라면, 아시아 소스 전문 브랜드 수지완(Suziwan)은 무방부제 스리라차 소스를 새롭게 출시했다.


한국 음식도 주목을 받고 있다. 프랑스 국적의 일본 식품 전문 브랜드 타노시(Tanoshi)는 최근 한국 제품군을 론칭했다. 출시 제품은 면류(김치 라면, 불고기 라면), 소스류(불고기 소스, 비빔밥 소스, 잡채 소스), 김치, 매운 콩 스낵 등 8개로, 모노프리(Monoprix), 까르푸(Carrefour), 르클레르(L.Eclerc) 등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과 아마존(Amazon) 등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프랑스 전역에 유통될 예정이다.


아시아 소스와 밀키트 전문 브랜드 샤우즈(Sharwood’s) 역시 최근 ‘한국식 BBQ 랩 키트’,‘한국식 BBQ 소스’ 제품을 출시하며 한국 식품군을 늘리고 있다. 아시아 식품 전문 브랜드 블루드래곤(Blue Dragon)은 이미 ‘한국식 BBQ 꼬치’제품을 판매 중이다. 영국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 아스다(Asda)는 최근 PB 제품으로 ‘한국식 치킨요리’ 반조리 식품을 출시했다.




이와 더불어, 현지 대형 식품 기업들이 한국식품 브랜드를 론칭하고, 한국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 aT 관계자는 "유럽에서 면과 소스류, 밀키트 위주의 한식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 이는 유럽 시장에서 한국식품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라며 “현지 기업이 한식을 재해석하고 브랜드화하는 방식은 한국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 시 참고할 만하다”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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