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 이전보다 덜 달게 먹는다"
[리얼푸드=육성연 기자]그동안 당분이 많은 스프레드나 비스킷으로 아침 식사를 한 프랑스인들이 최근에는 덜 달고, 영양소가 균형잡힌 식단을 추구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네슬레 프랑스 재단은 프랑스 컨설팅 회사 입소스(Ipsos)와 2021년 프랑스인의 식습관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건강하고 균형잡힌 식단을 위해 프랑스인(32%)은 설탕 사용을 줄이고 있으며, 육류(26%)와 소금(24%) 사용도 줄이고 있다.
특히 설탕을 줄이는 것은 건강한 식단을 생각하는 가족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습관이었다. 영양 점수 또한 주요 관심사항에 있다.
균형잡힌 식사가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는 45%의 프랑스인이 ‘물가’라고 응답했다. 이 외에 37%는 시간 부족, 36%는 영감(식단 혹은 레시피 아이디어)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또한 프랑스의 63%는 식습관에서 자녀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었다. 83%의 부모들이 건강한 식습관에 대해 자녀를 교육하는 반면, 63%의 부모들 또한 그들의 자녀들로부터 올바른 식습관을 요구받고 있다고 인정했다.
팬데믹(전염병의 전 세계적 유행) 기간은 프랑스인들을 다시 요리하게 만들었다. 80%에 가까운 가정이 팬데믹 기간 동안 식사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으며, 44%는 기쁨의 순간과 연관시키기도 했다. 응답자의 49%는 집에서 요리하는 것을 즐긴다고 답했다.
aT 관계자는 “프랑스의 가정들은 높아진 물가, 시간 부족 등을 건강한 식단의 장애요인으로 꼽는다”라며 “ 이러한 장애물들은 식품 업체들에게 혁신과 새로운 서비스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팬데믹 변화에 발맞추어 비빔밥 등으로 건강식 이미지가 높은 한식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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