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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쌀밥 대신 대추로 만든 영양밥 어때요?

한반도에서 대추는 귀한 열매였습니다. 예로부터 ‘대추 세 알이면 죽어가는 사람도 살릴 수 있다’는 말도 있었죠.


대추에는 비타민이 특히나 풍부합니다. 비타민A와 C 함량이 높고, 모세혈관 수출 작용을 해 중풍 예방에도 좋은 비타민P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이 성분이 대추 속 루틴, 플라본과 만나 건강상 효능을 높입니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실린 2011년 연구에 따르면 대추에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해 장내 미생물의 생육에도 도움이 돼 현대인의 장 건강에도 이로운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추를 구입할 때에는 크기는 적당하고 주름이 고르며, 눌렀을 때 탄력이 느껴지는 것이 좋습니다. 마른 대추의 경우 연한 황갈색으로 선명하고, 윤기가 나고 껍질이 깨끗한 것을 고르면 됩니다. 손으로 확인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한 움큼 쥐고 흔들었을 때 속의 씨가 움직이는 소리가 나지 않는 것이 곰팡이가 잘 피지 않는 대추입니다. 특히 국내산의 경우 대부분 꼭지가 붙어있고, 과육과 씨가 잘 분리됩니다.


대추를 보관할 때에는 깨끗이 씻은 뒤 물기를 잘 말리고 대추씨를 제거해 비닐봉지에 넣어 냉동 보관하면 됩니다.


대추는 떡이나 차로 즐기는 경우가 흔치만, 밥을 지을 때 넣으면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영양밥’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재료만 잘 준비하면 누구라도 쉽게 ‘특별한 한 상’을 차릴 수 있습니다. 

평범한 쌀밥 대신 대추로 만든 영양밥
평범한 쌀밥 대신 대추로 만든 영양밥

재료

(4인분 기준)


▶ 주재료 : 멥쌀(2컵), 찹쌀(1컵), 대추(10개), 단호박(1/6개), 표고버섯(2개)

▶ 부재료 : 은행(1/2줌), 호박씨(1/3줌), 소금(1/4t)

▶ 양념장 : 부추(1/4줌)+대추(3개)+고춧가루(1/2T)+간장(4T)+다진 마늘(2t)

+들기름(1T)+부순 참깨(1t)

만드는 법

평범한 쌀밥 대신 대추로 만든 영양밥

1. 멥쌀(2컵)과 찹쌀(1컵)은 2~3번 헹궈 찬물에 담가 30~40분간 불린다.

평범한 쌀밥 대신 대추로 만든 영양밥

2. 대추는 칼집을 깊게 넣어 살만 발라 먹기 좋게 썰고, 단호박은 큼직하게 썰고, 표고버섯은 납작 썬다.

평범한 쌀밥 대신 대추로 만든 영양밥

3. 불린 쌀은 체에 밭쳐 물기를 뺀 뒤 전기밥솥에 담고 불린 물은 따로

둔다.

평범한 쌀밥 대신 대추로 만든 영양밥

4. 쌀 위에 손질한 재료와 은행, 호박씨를 얹는다.

평범한 쌀밥 대신 대추로 만든 영양밥

5. 쌀 불린 물(3 1/3컵)에 소금(1/4t)을 섞은 뒤 전기밥솥에 조심스레 부어 취사한다.

평범한 쌀밥 대신 대추로 만든 영양밥

6. 부추를 송송 썰고 대추는 강판에 갈아 나머지 양념장 재료를 섞는다.

평범한 쌀밥 대신 대추로 만든 영양밥

7. 밥은 주걱으로 가볍게 섞고 양념장을 곁들인다. 

평범한 쌀밥 대신 대추로 만든 영양밥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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