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푸드도 지속가능성 따진다' 美 펫푸드 트렌드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미국의 반려견 사료 시장이 팬데믹(전염병의 전 세계적 대유행) 발생 이후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의 시장이 성장하면서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2022년 미국의 반려견 사료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6.3% 성장한 314억 달러(한화 약 42조 원) 수준이며, 향후 5년간 연평균 5.4% 성장이 예상된다. 품목별로는 프리미엄 건식 사료의 판매 규모가 점유율 31.1%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파머스 도그(Farmer’s Dog), 스폿 앤 탱고(Spot & Tango)는 프리미엄 사료를 판매하는 대표 기업이다. 두 기업 모두 칠면조, 소고기, 양고기, 퀴노아, 사과, 당근과 같이 사람이 섭취할 수 있는 등급의 신선한 육류와 채소를 원료로 한다. 미국 농무부가 인정한 주방에서 조리되며 제품 레시피는 수의사가 과학적으로 개발해 반려견을 위한 영양 기준을 초과한다. GMO나 호르몬, 인공 보존제, 첨가물, 필러 등을 사용하지 않고 비타민, 미네랄 등을 추가하여 영양 성분을 강화했다.
전통적인 재료와 곤충 기반 단백질의 영양 성분 및 환경 영향 비교 [ Jiminy’s] |
지속가능성 또한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할 때 중요한 구매 결정 요소이다. 지미니스(Jiminy’s)는 귀뚜라미를 구워서 갈아 만든 단백질 분말 함유 사료를 판매 중이다. 업체에 따르면, 귀뚜라미는 소고기보다 단백질 함량이 3배 높고 시금치보다 철분 함량은 2배 이상 높다. 또한 전통적인 단백질 원료인 소고기, 닭고기에 비해 곤충 기반 단백질로 생산 시 토지·물 사용량이 적고 방출하는 탄소의 양도 적다. 예를 들어 141g 용량의 전통적인 간식을 지니미의 제품으로 대체하면 물 833리터를 절약할 수 있다.
오픈팜(Open Farm)의 경우 오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42% 감축한다는 목표로, 모든 건강보조제 용기는 100% 재활용이 가능한 물질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재활용 수거와 처리를 하는 테라사이클(TerraCycle)과 협력하여 제품 소비 후 소비자들이 용이하게 재활용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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