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핑 가득’ 파르페 먹는 日의 중년 남성들
[리얼푸드=육성연 기자]파르페를 포함한 디저트 수요는 기본적으로 여성들이 주 소비층이다. 하지만 장기간의 팬데믹(전염병의 전 세계적 대유행)으로 회식 등 술자리가 크게 줄어듬에 따라 일본에서는 남성들이 디저트를 소비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 외식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푸드데이터뱅크’ 분석 결과, 일본의 흔한 디저트인 ‘파르페(아이스크림과 생크림 과일 등으로 구성된 디저트)의 인기는 여전히 20대 이하의 여성이 압도적으로 높다. 하지만 최근에는 40대에서 50대 이상의 남성층에서 인기가 서서히 증가하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들이 파르페에 지불하는 금액은 해마다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가격이 비쌀수록 만족도는 더 높게 나타났다.
최근 3년간 남성들이 온라인상에서 디저트와 관련해 언급하는 글 분석에서도 이러한 성향은 강하게 나타났다. 남성들이 선호하는 디저트는 주로 외형에 관련된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남성들은 파르페에 올려진 풍족한 과일과 소스 등의 토핑에 대한 언급이 가장 많았다.
이처럼 디저트가 남성에게도 인기를 끌게 된 이유로는, 남성의 비용이 술자리에서 디저트 등으로 다변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aT 관계자는 “새로운 소비층인 남성의 디저트 수요를 끌기 위해 이들을 겨냥한 상품개발이나 매장 구성등의 마케팅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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