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첩ㆍ마요네즈 대신할 수제 식물성 소스들
케첩, 마요네즈, 크림소스등 전통적인 미국 소스의 대부분은 칼로리가 높은 편이다. 케첩의 경우 건강에 좋은 토마토가 주원료이지만 설탕이 다량 들어간 제품들이 대부분이며, 마요네즈에는 포화지방이 들어있다. 영양학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케첩이나 바비큐 소스 등에는 소금이나 지방, 설탕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구입시 영양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샐러드에 달콤한 맛을 더해주는 소스들은 칼로리가 높기 쉽다.
고칼로리와 건강이 우려된다면 수제소스를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보다 과정이 복잡하지 않으며, 새콤달콤한 맛도 충분히 가능하다. 자신의 입맛과 건강을 고려할수 있는 수제소스 몇가지를 소개한다.
1. 후무스(hummus)
후무스는 이집트콩(병아리콩)과 마늘, 레몬즙, 소금, 올리브유 등으로 만드는 간단한 소스다. 연한 노란색에 무스 형태의 질감을 가지고 있어 주로 샐러드나 음식에 발라먹는 소스로 이용된다. 중동 지역의 밥상에서는 흔하게 등장하는 국민요리다.
만드는 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삶은 이집트 콩을 올리브오일과 각종 향신료를 섞어 믹서기에 갈아주면 된다. 향신료의 역할을 하는 재료로는 레몬즙이나 소금과 후추, 석류씨, 고수, 참깨, 마늘, 고추 등이 있다.
2. 아보카도 소스
영양소가 풍부한 과일로 유명한 아보카도는 소스 재료로도 훌륭하다. 부드러운 질감을 가졌을 뿐아니라 고소한 맛은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 으깬 아보카도에 올리브오일, 레몬즙, 소금과 후추를 넣고 섞어주면 된다. 고수나 각종 향신료를 첨가해도 좋다. 한식에 어울리는 소스도 가능하다. 된장, 올리고당, 다진 마늘, 고춧가루, 소금을 넣고 버무리면 아보카도 된장소스가 완성된다.
3. 바질 꿀 드레싱
향기가 나는 소스를 원한다면 바질을 이용해 보자. 신선한 바질에 꿀과 올리브 오일, 애플 식초, 약간의 소금을 넣어 믹서기로 갈면 완성된다. 바질 꿀 드레싱은 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하며, 샐러드 드레싱이나 음식 소스로 이용하면 좋다.
4. 망고 살사소스
달콤하면서도 은은한 향기를 가진 망고는 소스에서 설탕을 대신할 과일이다. 망고와 토마토는 작게 썰어주고, 양파는 물에 담가 매운기를 뺀후 썰어준다. 여기에 할라피뇨, 올리브유를 넣어 섞어준후 소금과 후추로 간을 보고 파슬리 가루를 뿌려준다. 망고 살사소스는 식빵이나 또띠아에 올려먹으면 좋다.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