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K-Sauce’가 뜬다
캄보디아에서 고추장을 중심으로 한국 소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캄보디아 소스류 수입국가 비중에서 한국은 8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지난 2016년부터 5년 동안 캄보디아로 수출된 한국 소스류 성장률(수출액)은 연평균 15.5%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고추장이 연 평균 68.1%, 고추장 외 장류가 3.4% 그리고 기타 소스류가 21.5%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고추장 수출액은 2019년보다 143% 를 기록, 빠른 성장세를 기록중이다. 최근 한국 드라마가 현지에서 인기를 끌며, 떡볶이 및 비빔밥의 주재료인 고추장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현지 페이스북에 올라온 떡볶이 |
분식점의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 현재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에서 영업하는 분식점으로는 '맛있어요(Mashisoyo)', '명랑핫도그(MyungRang)', '도리도리(Doridori)', '고고스(Gogos)' 등 8개 업소가 있다. 이 중 4개소는 2019년과 2020년에 창업한 후 빠르게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떡볶이, 김밥, 핫도그, 라면 등 한국 분식 메뉴를 선보이고 있으며, 현재는 배달앱 내 입점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주요 방문 손님은 대개 20~30대 젊은 층이며, SNS를 통해 업소를 알게 된 경우가 대다수이다.
한국 분식점의 경우 떡볶이, 김밥, 라면과 같이 한국 분식 본연의 맛을 구현해내기 위해 고추장, 떡, 김 등 한국 식재료를 사용한다. 특히 도리도리(Doridori)에서는 뷔페식 떡볶이를 선보여 요리 식재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도리도리 떡볶이 분식 뷔페 |
aT관계자는 “캄보디아 내 고추장 소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다만 아직까지 고추장 사용법을 잘 모르는 현지인들이 많으므로 관련 레시피 등 홍보 콘텐츠를 더 많이 제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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