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서나 보던 비주얼…‘식용꽃 에이드’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진달래전, 아카시아꽃튀김, 감국화전 등 계절별로 대표적인 꽃을 음식에 이용해왔습니다. 차나 술 등에도 활용했죠. 식용꽃은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지난 1980년대부터 보급됐으며, 우리나라에서도 1990년대 초반부터는 일부 친환경 농장을 중심으로 식용꽃을 재배하기 시작했습니다. 식용꽃은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진달래, 국화, 아카시아, 동백, 호박, 매화, 복숭아, 살구 등과 외국꽃인 베고니아, 팬지, 장미, 제라늄, 자스민, 금어초, 한련화 등이 있는데요. 기호나 용도에 맞게 사용하면 됩니다.
식용꽃을 건조시켜 장기간 보관하려면 꽃잎을 연한 소금물로 살짝 씻어 한지 위에 펼쳐 놓고 서늘한 그늘에서 바짝 말려주세요. 꽃잎 본연의 색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국화나 민들레 등 향이 강하거나 신맛이 나는 꽃의 경우, 살짝 쪄서 연한 설탕물을 뿌리며 말리면 더욱 부드럽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레시피는 식용꽃을 이용한 ‘식용꽃 에이드’입니다. 아름다운 색감과 새콤한 맛이 봄철에 어울리는 음료입니다. 가정에 매실청이 없다면 레몬청, 오렌지청, 자몽청으로 대체하거나 탄산수 대신 사이다를 넣어도 됩니다. 탄산음료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오미자 시럽이나 건오미자를 냉차로 만들어 식용꽃을 띄워도 좋습니다.
■ 재료
식용꽃(15g), 탄산수(4½컵), 레몬(1개), 베이킹소다(1큰술), 매실청(4큰술), 민트잎(약간)
■ 만드는 법
1. 얼음 틀에 식용꽃을 담고 탄산수(1½컵)를 틀에 ½만 부어 냉동실에서 5시간 얼린다.
2. 레몬은 베이킹소다로 껍질을 깨끗이 닦아 절반은 반달 모양으로 썰고 나머지는 즙을 낸다.
3. 볼에 탄산수(3컵), 매실청(4큰술), 레몬즙을 넣어 고루 섞는다.
4. 잔에 식용꽃 얼음을 담은 뒤 탄산수를 붓고 민트잎과 레몬을 곁들인다.
자료=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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