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멈 커피' UAE, 향신료 결합한 고급 커피 인기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다양화, 세분화된 아랍에미리트(UAE) 소비자의 커피 기호에 따라 집에서도 스페셜티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고품질 인스턴트커피, 캡슐 커피가 인기를 끌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최근 아랍에미리트 내에서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천연 유기농 커피나 디카페인 커피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아랍식 커피 중 다양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카다멈(Cardamom)이나 사프란(Saffron) 등 향신료와 혼합한 커피도 출시되고 있다. 일부 글로벌 커피 브랜드도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아랍식 인스턴트커피를 출시했다.
커피전문점에서는 개인의 기호를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스페셜티 커피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일부 커피전문매장들은 소매용 커피를 출시해 판매채널을 확장하기도 한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카페 방문 및 외출 횟수가 줄어들면서 가정에서도 커피전문점의 커피 맛을 즐기고 싶어 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머신 제조사뿐만 아니라 일부 커피 브랜드에서도 캡슐커피를 출시했으며, 이러한 제품들은 슈퍼마켓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현지에서 커피업계에 종사중인 한 관계자는 코트라 두바이 무역관을 통해 “UAE 내 커피 수요가 증가하만큼 기업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현지 커피 소비자들은 경험을 토대로 안전성이나 맛을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를 선호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레바논 커피 브랜드 Maatouk과 글로벌 브랜드 Nescafe의 카다멈 첨가 커피 |
한편 UAE를 비롯한 중동지역 국가들은 전통적으로 손님을 맞이할 때 커피나 차를 제공하는 환대문화가 있어 커피 문화가 발달했다. 비즈니스 미팅에서도 커피를 대접하는 것이 일반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UAE의 전체 커피 판매규모는 지난 2014년부터 연평균 8.6%씩 성장하고 있으며, 오는 2024년에는 9억 9000달러(한화 약 1조원)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9년 기준 현지에서 인스턴트커피는 5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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