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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포장, 캠페인도 이젠 식품기업의 역할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 ‘친환경’과 ‘재활용’을 염두한 식품 포장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미국 포장업체 쇼어 패키징(Schorr Packaging)이 지난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58%가 “재사용 및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적힌 식품 구입을 원한다”고 답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따라 식품기업들은 친환경 포장 상품을 발빠르게 내놓고 있다. 제너럴밀스(General Mills)는 자사 제품인 네이처 밸리크런치 그래놀라 바에 올 봄부터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오는 2025년까지 자사 제품에 100% 재활용 가능 포장을 적용하겠다는 목표의 첫 걸음이다. 이번 그래놀라바의 포장지는 독특한 폴리에틸렌 고분자를 사용하는 첨단 가공기술로 만들어졌다. 제품의 신선도 유지와 유통기한 확보 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제너럴밀스는 해당 기술을 타 기업이 적용할 수 있도록 특허 출원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네스프레소의 알루미늄 캡슐 리사이클링 캠페인(좌), 레블(Rebbl)사의 친환경 플라스틱 병(우)

네스프레소의 알루미늄 캡슐 리사이클링 캠페인(좌), 레블(Rebbl)사의 친환경 플라스틱 병(우)

네슬레(Nestle) 역시 플라스틱 오염 감소를 위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네슬레 브랜드인 매기(Maggi)에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포장지를 도입한 것과 더불어, 제품 포장지의 재활용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단일 소재로 구성된 파우치를 사용하고 있다. 네스프레소 커피 캡슐의 80%가 재활용 알루미늄이 사용됐으며, 재활용 촉진을 위한 소비자 교육 및 캠페인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식음료 제조업체 레블(Rebbl) 도 모든 제품을 100%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해 만든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노력에 이어, 이러한 재활용 포장재가 소비자들에 의해 실제로 재활용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트렌드조사기업인 하트만그룹(Hartman Group)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70%가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고 싶지만 실행 방법을 잘 모른다"고 답했다.


패키지 재활용에 대해 표준화된 지침을 제공하는 하우투리사이클(How2Recycle)그룹에 따르면, 재활용 가능 표시가 있는 제품 중 10%만이 매장에 설치된 반납 장소로 반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재활용 방법을 홍보하고 교육하는 것도 식품 기업의 의무이자 책임이 되어가는 분위기다. 네이처밸리(Nature Valley)는 비정부기관인 리사이클 파트너십(Recycle Partnership) 등과의 협력을 통해 다채널 교육 캠페인을 만들었다.




aT 관계자는 “재활용 포장, 재생용기 등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제품이 향후 더욱 주목을 받을 것이며, 식품 기업의 지속가능성 및 환경문제 대응은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중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움말=박지혜 aT LA 지사]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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