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면 더 아픈 건선 ③] ‘면역세포 재료’ 단백질 풍부…쌀국수 어때요?
-면역력 좋게 유지해야 피부 증상 관리
-음주ㆍ흡연ㆍ기름진 음식 등 자제해야
-쌀국수 넣는 쇠고기, 단백질 공급 효과
건선은 치료로 완치되는 질환이 아니라 당뇨나 고혈압과 마찬가지로 평생 관리하는 질환이다. 특히 건선은 신체의 면역력과 관계가 있다. 따라서 신체의 면역력을 좋은 상태로 유지하면 피부 증상을 관리할 수 있다.
김형미 강남세브란스병원 영양팀장은 “면역력을 저하시키거나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지나친 음주,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 식품의 잦은 섭취는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며 “금연과 함께 규칙적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서 건강식을 통해 면역력을 최상의 상태로 관리하는 것이 건선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건선 관리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는 쌀국수를 들 수 있다. ‘면역에 좋지 않다’고 해 국수를 먹지 못했던 환자를 위한 일종의 ‘힐링 음식’이 될 수도 있다. 김 팀장은 “면역세포의 재료인 단백질을 공급해 주는 소고기는 포화지방이 거의 없는 양지 부위를 사용하면 된다”며 “숙주, 파, 양파 등 여러가지 채소를 넣어 비타민, 무기질, 항산화 성분까지 담을 수 있어 국수 한 그릇으로도 영양 균형이 잘 맞는다”고 했다.
▶쌀국수(4인분)
<재료>
양지 400g, 쌀국수 300g, 숙주 100g, 파 1대, 양파 0.5개, 통후추 1작은술, 월계수잎 2장, 물 2.4ℓ,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 레몬 1개, 고수 6줄기, 국간장 3큰술, 양파초절임(양파 2개, 설탕 3큰술, 식초 6큰술, 물 1컵, 소금 1작은술).
<만드는 법>
①양지는 찬물에 30분 담가 핏물을 빼고 양파, 대파, 통후추, 월계수잎, 물 2.4ℓ를 넣고 2시간 동안 푹 끓인다.
②육수를 식혀서 국물만 걸러 국간장으로 간한다.
③삶은 고기는 결 반대 방향으로 얇게 슬라이스한다.
④청양고추, 홍고추, 대파, 고수는 송송 썰고 숙주는 다듬어 씻어 놓는다.
⑤양파초절이를 위한 양파는 얇게 링 썰기해 설탕, 식초, 물, 소금을 넣어 소스를 만든 뒤 1시간 이상 절여 놓는다.
⑥쌀국수는 찬물에 1시간 정도 불린 후 체에 받쳐 물기를 뺀다.
⑦쌀국수를 그릇에 담고 육수를 부은 후 숙주, 청양고추, 홍고추, 대파, 고수, 양파초절임, 고기를 올려 먹는다.
⑧레몬은 즙을 내어 기호에 맞게 첨가한다.
<팁>
국물을 약간 싱겁게 해 마시면 양지로 푸욱 우려낸 육수의 감칠맛이 잃었던 식욕을 회복시켜 줄 것이다. 고수는 개인 취향상 향이 싫은 경우 넣지 않아도 된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