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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생활은 K-푸드와' 농식품 수출 3.8% 증가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 소비심리 위축 및 물류 차질에도 불구하고 4월말 기준(누계)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이 23억 8000만 달러(한화 약 2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표 품목인 김치는 4510만 달러(한화 약 552억 원)수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했다. 이는 그간 지속적으로 케이푸드페어(K-Food Fair)의 개최와 우수성 홍보 등을 통해 ‘김치는 건강에 좋은 발효식품’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킨 결과이기도하다.


국가별로는 미국·아세안·유럽연합(EU) 국가는 수출액이 증가했으나 일본과 중국은 소폭 감소했다. 미국은 김치, 음료, 라면, 곡류조제품 등 수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은 35.3% 증가했다. 아세안과 유럽연합(EU)의 경우, 김치, 면류, 과자류, 소스류 등의 수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이 각각 3.8%, 11.1% 상승했다.

다만 일본과 중국은 김치, 인삼, 라면 등의 수출이 증가했으나 신선채소, 주류 등의 수출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은 소폭 감소했다.


농식품부는 국가별 소비·유통 여건을 고려한 판촉활동과 물류 지원 등이 수출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먼저 수출지원사업 성과 제고를 위해 그간 수출성장세와 각국의 식습관 등을 고려하여 국가별 전략품목을 선정하다. 또한 아마존, 티몰, 쇼피 등 유력 온라인몰과 연계한 한국식품 온라인 판촉전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소셜미디어 세포마켓 등을 통한 온라인 생방송 판매도 지원한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온라인 마케팅과 물류 지원 등을 확대하고 기능성식품 등 수출유망 품목도 발굴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해 신북방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연해주의 중심도시인 블라디보스토크에 지사를 신설, 활발한 한국 농식품 알리기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올해 1분기 러시아, 몽골 등 신북방 국가의 수출실적은 6,93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6% 상승했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구매, 음식배달서비스 등 새로운 식품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SNS와 모바일 이용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신북방지역의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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