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저녁 요리하면 칼로리가 줄어든다?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늘어난 싱글족과 가정간편식 성장 등의 이유로 집에서 요리를 하는 경우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식이나 패스트푸드 등으로 한끼를 먹는 것보다 집에서 요리를 하면 건강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실제 집에서 저녁을 요리하면 칼로리가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학술저널 ‘공중보건 영양학’(Public Health Nutrition) 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집에서 저녁 식사를 자주 준비하는 사람들은 더 건강하게 먹고. 칼로리를 적게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의 연구팀은 9569 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1회 미만 저녁 식사를 한 그룹, 2 ~ 5 회 요리를 한 그룹, 주당 6 ~ 7 회 요리한 그룹으로 나눠 이들의 체중감소와 영양섭취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집에서 요리를 가장 많이 한 그룹은 일주일에 1회 미만 요리를 한 그룹보다 일일 평균 137 칼로리가 낮았습니다.
영양소 측면에서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집에서 요리를 자주 한 그룹은 요리를 가장 적게 한 그룹보다 평균 일일 당분 섭취가 16g적게 나타났습니다. 지방과 나트륨 역시 다른 그룹보다 적게 먹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하루에 137칼로리가 줄어든 것은 1년 기준으로 볼 때 결코 적은 수치가 아닙니다. 또한 지방과 나트륨, 설탕 섭취를 적게 먹는 것은 건강을 위해서 중요한 사항입니다.
연구팀은 “집에서 만들어 먹는 음식은 일반적으로 칼로리나 지방, 설탕, 나트륨의 함량이 적으며, 패스트푸드나 레스토랑 음식보다 영양가가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가정에서 자주 요리를 해먹는 사람들은 외식에서도 더 적게 칼로리를 섭취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이는 건강한 습관이 밖에서도 이어질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외식은 여럿이 함께 먹기 때문에 과식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미국 조지아 주립대의 건강심리학자인 존 드 카스트로 박사가 약 500명을 대상으로 식습관 조사를 한 결과 외식을 할때 혼자보다 여러명이 함께 먹을 경우, 탄수화물과 단백질 섭취량이 10% 이상 늘었으며, 아이스크림 같은 디저트류의 경우 40%가량 더 먹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스트로 박사는 이러한 과식 경향을 ‘사회적 촉진(social facilitation)’이라고 해석했는데요. 사회적 관계가 식사량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으로, 다른 사람을 위해 주문하는 음식도 생기는 등 주문 음식의 양이 더 많아진다는 설명입니다.
외식의 메뉴들은 집밥보다 대부분 열량도 높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외식 영양성분 자료집’에 따르면 돼지고기 수육1인분(300g) 열량은 1206㎉에 달하며, 감자탕은 960㎉, 돼지갈비구이는 941㎉, 해물크림소스스파게티 918㎉ , 짬뽕 788㎉, 냄비우동은 702㎉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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