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명 커피 전문점들의 큰 움직임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중국의 카페 산업에 큰 타격을 줬지만 맥카페, 팀호턴스와 스타벅스의 투자 발걸음은 멈추지 않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글로벌 카페 거두들의 끊임없는 중국 시장 투자로 중국의 카페 시장은 확장되고 있지만 동시에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맥도날드 산하의 커피 브랜드 맥카페는 향후 3년간 중국 커피시장에 25억 위안(한화 약 42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2023년까지 전국 4000여개 매장 확장이 목표다. 맥카페는 소비자에게 고품격, 높은 가성비의 원두커피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현재 맥카페는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등 전국 17개 도시에서 1000만 컵의 무료 라떼로 소비자 체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소비자는 맥도날드의 배달 네트워크를 활용해 가성비 높은 커피를 구매할 것으로 보인다.
맥카페 |
팀호턴스(Tim Hortons)의 경우 지난 2019년 중국에 첫 매장을 열면서 향후 10년간 1500여개의 카페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텐센트 e스포츠와 제휴한 e스포츠 테마 카페를 상하이에서 정식 오픈했다. e스포츠 테마는 ‘커피 + e 스포츠 라이프’로 꾸며진 새로운 문화공간이다. 젊은 세대의 오락, 경기 시청, 커피 소비 등 다양한 사교적 수요를 만족시킨다는 전략이다. 이 테마 카페는 유명 모바일 게임 중의 하나인 KPL(King Pro League)를 주제로 했다. 테마 카페 한정인 메뉴 출시나 라떼 아트 커피 그리고 e스포츠 굿즈 등 테마 카페 특별 상품을 판매한다.
현재까지 스타벅스는 중국 대륙의 190여개 도시에서 4700여개의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스타벅스중국의 커피 혁신 산업단지가 장수성 쿤산에서 정식 착공했다. 산업단지는 스마트한 커피 로스팅과 물류 배송체계를 통해 원두 로스팅의 생산력과 에너지 효율을 제고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원두 보관창고는 자동검색시스템을 구비하고 최신 사물인터넷(IOT)기술을 갖춘 물류배송센터와 연결된다. 이 산업단지가 스타벅스의 배송 네트워크에서 가장 핵심적인 작용을 하는 셈이다.
스타벅스 중국 커피 혁신 산업단지 예상 이미지 |
전통적인 산업단지와 달리 스타벅스 중국의 혁신 산업단지는 일반인에게도 개방될 예정이다. 관람객은 커피원두가 한 컵의 커피로 완성되는 모든 과정을 체험할 수 있으며, 가까운 거리에서 지속가능한 생산과 공급체인 단계도 관찰할 수 있다. 스타벅스는 이런 체험을 통해 일반 소비자와 지속가능한 발전 이념과 실천을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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