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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생산되는 페트병 20%는 ‘코카콜라’

음료업체 코카콜라가 연간 페트병 1080억병을 만들 수 있는 플라스틱을 포장에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플라스틱 오염 감소 활동을 벌이고 있는 ‘엘런 맥아더 재단’은 전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코카콜라는 2017년 한해 300만톤(t)을 플라스틱 포장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생산되는 페트병 20%는 ‘

구체적으로 플라스틱병을 얼마나 제작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보고서의 추정에 따르면 코카콜라가 사용하는 플라스틱으로 500㎖ 페트병을 1초에 20만병, 연간 1080억병을 생산할 수 있다.


연간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페트병이 5000억병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코카콜라가 20%를 차지하는 셈이다.


네슬레는 연간 170만t, 유니레버는 61만t의 플라스틱을 포장을 위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앨런 맥아더 재단은 불필요한 플라스틱 포장 및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축소, 재생 가능 포장 사용 확대 등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전 세계 생산되는 페트병 20%는 ‘

코카콜라를 비롯해 펩시, 네슬레, 로레알, 월마트, 유니레버 등 150여 글로벌 기업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들 중 31개 기업만 플라스틱 포장 사용 규모를 공개했다”면서 “펩시와 로레알, 월마트, 마크 앤 스펜서, 버버리 등은 플라스틱 사용량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렇게 많은 플라스틱이 페트병 제조에 사용되고 있지만, 주요 음료 기업의 페트병 재활용 비율은 10% 미만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생산되는 페트병 20%는 ‘

지난 1월 해외 매체 버즈피드의 보도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자사 페트병 제품의 7%가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네슬레 북미지사는 6%를 재활용한다고 답했으며, 펩시는 수치 공개를 거부했다.


최근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가 전 세계 주요 6대 식음료 기업을 조사한 결과 코카콜라를 제외한 페트병 재활용 비율은 평균 6.6%로 집계됐다.


[리얼푸드=민상식 기자]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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