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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지 쌀을 이용한 산란계 사료 개발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일본농협인 JA전농(전국농업협동조합연합회)이 사료용 쌀을 산란계용 배합사료로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기술 개발로 쌀 생산량 유지와 사료 자급률 향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관계자에 따르면 기존의 산란계용 배합사료는, 수입옥수수 등의 곡류가 절반을 차치했다. 하지만 JA전농은 이 곡류를 전부 쌀로 변경하는 기술을 지난 2020년 7월에 출원하여 올해 5월에 취득했다. 배합사료의 곡류 전 부분을 쌀로 변경해도 영양 면에서 문제가 없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연한 노른자색과 껍질의 강도가 일정하지 않다는 것, 사료 급여기에 사료가 막히기 쉽다는 문제점에서 사료용 쌀 이용률은 10%정도 수준이었다. JA전농은 사료에 짙은 색 색소를 첨가해 노른자 색을 오렌지색으로 만들었으며, 쌀을 분해하여 지방을 줄이는 방법을 통해 사료급여기가 막히기 쉬운 현상을 해결했다.

JA전농과 JA전농북일본 조합 사료는 동북지방의 생산자에게 쌀을 사용한 배합사료를 공급했다. 또한 이를 통해 생산된 달걀은 '사료의 50%이상이 국산사료용 쌀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포장지에 기재하며, 관동지방에 판매할 예정이다. JA전농 측은 해당 사료가 일반적인 배합사료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지만 국산 사료용 쌀의 이용 등으로 달걀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 JA전농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달걀의 가치를 인식하게 된다면 높은 가격일지라도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aT 관계자는 “수입산 곡물에 의존하고 있었던 축산 분야에서 일본 사료용 쌀을 이용하는 기술개발은 의미가 있다”며 “소비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가격적인 측면에서 다소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나 식량안보 측면에서 이러한 기술개발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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