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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즉석식품, '현지 입맛·비도시' 공략한 개발 필요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인도 내 즉석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층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제품의 다양성과 높은 가격은 여전히 관련 시장의 과제로 남아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 이후 인도 소비자들의 즉석식품 선호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21년 기준, 인도 즉석식품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약 9% 증가한 1312억 루피(한화 2조 873억 원) 규모로 나타났다. 즉석식품 중에서도 상온즉석식품이 17%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즉석식품 성장률은 향후 5년간 연평균 13%대 성장이 예상된다.

젊은 층은 현지 즉석식품 시장의 가장 중요한 소비자층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특히 1인 가구는 가장 구매력이 높은 소비자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식품 제조업체들은 손쉽게 요리할 수 있는 즉석식품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현지의 대표 식품 기업인 엠티알푸드(MTR Foods)는 판매량의 3분의 1이상이 즉석식품으로 구성돼 있다. 소비자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 지역별 인기 메뉴를 제공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아직까지 현지 소비자들은 다양성보다 전통적인 맛을 가진 제품의 선호도가 강하다. 이에 업체들은 신규 메뉴의 출시보다 현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친숙한 전통 요리에 집중하고 있다.


제품의 가격 또한 즉석식품 시장의 다양성 확보를 방해하는 요소다. 높은 가격 때문에 도시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남킨(인도 과자류) 및 라면과 같은 저렴한 제품 위주로만 수요가 늘고 있다. 이와 함께 인도의 취약한 식품 보관 물류 시스템은 냉동·냉장식품의 성장에 장애물이다. aT 관계자는 “인도 대도시에서만 집중하는 것보다 비도시, 농촌 지역을 대상으로 저렴한 제품을 제공하는 것도 관련 소비시장 확대에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움말=수랏다 키엇쑹넌 aT 방콕 지사]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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