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 및 유제품에 동물복지, 유기농 표기 증가
육류 및 유제품에 동물복지 및 논지엠오(Non-GMO, 유전자변형농산물이 아닌것) 제품이 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최근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천연 제품 엑스포 이스트 (Natural Products Expo East)에서 미국 내추럴식품 시장조사기관인 스핀스(SPINS) 의 수석 부사장 케서린피터(Kathryn Peters)는 식물 기반 제품의 건강에 대한 이점과 지구 환경에 대한 장점이 많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와 더불어 동물성 단백질 측면에서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예로는 펜데믹(전염병의 전 세계적 대유행) 이전에 비해 더 많은 육류 및 유제품에서 동물복지 및 ‘논지엠보’ 표시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스핀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8월1일 기준) 동안 동물복지 표시가 된 미국의 육류 제품은 7.5% 증가해 7억 7900만 달러(한화 약 9245 억 원)에 달했으며, 동물복지 표기의 유제품은 3.3% 증가한 3억 3600만 달러였다. 같은 기간 육류 카테고리에서 풀을 먹인 제품은 7.4% 증가하여 2억 3600만 달러에 달했고 방목한 제품의 경우 4.3% 증가한 8600만 달러로 늘었다. 이러한 증가는 소비자들이 해당 부분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을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논지엠오 표기 제품은 육류와 유제품 모두에서 증가했으며, 이전에 비해 더욱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류 카테고리의 논지엠오제품은 10.3% 증가한 3억 2100만 달러로 증가했다. 그러나 유제품의 경우 증가폭이 제한되어 0.5% 증가한 39억 달러에 그쳤다. 피터스는 많은 농장의 생산자들이 소비자 요구에 응답하여 지속적인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핀스 자료에 따르면 식물 기반 제품은 전체 식음료 시장의 성장률이 4.2%을 기록한 것에 반해 12.8% 성장했다. 2년 간 식물성 제품은 19.6% 성장했다. 이러한 가파른 성장세는 단순히 펜데믹으로 인한 쇼핑 트랜드의 변화를 넘어서는 추세이다. 소비자의 48%는 식물기반(Plant-based)이라고 표시된 제품을 찾고 있다고 답했으며, 31%는 식물기반 단백질(Plant-based Protein) 제품을 원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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