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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를 매일 마시면 생기는 일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우유는 많은 의사들과 영양학자들이 권하는 싸고 건강한 식품의 대명사다.


우유의 영양상 이점은 다양하다. 전문가들이 우유를 ‘완전식품’으로 꼽는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가격과 단위 대비 단백질과 칼슘은 물론 필수 아미노산의 양이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열린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개최한 제4회 ‘우유 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에서도 우유의 건강상 이점을 확인한 새로운 연구 결과들이 발표됐다. 

■ 우유로 치아 건강 지킨다.


우유가 치주질환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지혜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교수는 이날 ‘우유 섭취를 통한 치주질환 완화 유의성 관련 연구‘를 주제로 우유 섭취가 치주질환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밝혔다.


‘국민건강영양조사 등 대규모 국가조사자료를 활용한 우유 섭취와 치주질환 관련성 분석’ 자료에 따르면, 우유의 섭취량과 섭취 빈도가 치주질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우유를 200㎖ 이상 마신 사람들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치주질환 유병률이 0.26 낮았으며, 일주일에 7회 이상 우유를 마신 사람들이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0.29 낮았다.


실제로 임상시험을 통해 우유가 가진 치주질환 완화 효능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만 18세에서 58세의 건강한 성인 60명을 대상으로 4주간 ‘우유 섭취에 따른 치주질환 완화 효능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우유 속 갈락토즈가 치주질환 완화에 탁월한 효능을 보였다. 연구팀은 시험군을 나눠 물과 락토즈(유당), 갈락토즈(젖당)를 각각 하루에 3회씩 가글했을 때, 갈락토즈 섭취군에서 치태 제거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지혜 교수는 “한국인의 영양소 섭취 기준으로 건강한 성인은 홀밀크 기준 하루 1컵 이상, 성장기의 청소년은 골격 성장이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는 시기이니 하루 2컵 이상의 우유를 마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우유가 근육 발달 돕는다.


우유의 섭취는 근육량의 증가에도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이지원 연세대 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우유에는 필수 아미노산과 칼슘, 단백질이 풍부해 근육 합성을 촉진하다”며 최근 진행한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지원 교수를 중심으로 한 연세대 의대 연구팀은 이날 대규모 자료를 이용한 소아청소년 및 성인 역학 연구와 성인 남성 대상 우유 섭취가 근육 성장 및 회복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인체 적용 임상시험’을 발표했다.


먼저 청소년의 우유 섭취 빈도가 근육량과 신체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하루 2회 이상 섭취하는 남녀 학생들이 2회 미만 섭취군에 비해 대사증후군을 일으키는 복부 비만·혈압 상승·공복 혈당 등이 현저히 낮아졌다.


또한 우유를 하루 2회 이상 섭취했을 때 주관적 건강 인지도, 주관적 행복 만족도가 더 높고 본인이 과체중, 비만 정도가 덜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세~59세 성인 남성 2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도 발표괬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은 두 집단으로 나눠 8주 동안 주 3회씩 근력 운동을 한 뒤, 우유와 이온 음료를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우유 섭취군의 근육량과 근력, 기초대사량의 변화까지 모두 이온 음료 섭취군보다 높은 수치로 증가하며 우유의 근육 생성 효능을 입증했다.


이지원 교수는 “근육량 증가를 위해 우유나 단백질 보충제를 섭취할 때에는 운동 전에 먹는 것보다 직후에 먹었을 때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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