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말고도 많다…비타민C가 풍부한 음식들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비타민C는 많은 사람들이 가장 익숙하게 찾는 영양소다. 가장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우리 몸 속 세포의 노화와 염증을 일으키는 활성산소의 공격을 막아준다. 일일 권장 비타민C 섭취량은 100㎎으로 채소와 과일에 풍부하다. 흔히 비타민C는 오렌지와 레몬, 감귤에 풍부하다는 인식이 많지만, 시트러스 계열을 제외한 다양한 과일과 채소도 비타민C의 보고다.
1. 카카두 플럼(Kakadu plum)
![]() |
카카두 플럼은 지구상에서 가장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로 꼽힌다. 오렌지보다 무려 100배나 많은 비타민C를 함유한 호주 원주민의 슈퍼푸드다.
호주 농촌산업연구개발공사에 따르면 카카두 플럼 100g에는 무려 5300㎎의 비타민C가 들어 있고, 열매 하나당 481㎎의 비타민C가 들어 있다. 또한 칼륨, 비타민E, 루테인이 풍부하다.
2. 아세로라
![]() |
붉은 아세로라 역시 비타민C를 쉽게 보충할 수 있는 과일이다. 아세로라 반 컵(48g)에는 무려 822㎎의 비타민C가 들어 있다.
일본 니혼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2002)에선 아세로라 추출물은 항암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UVB 피부 손상을 예방하고 잘못된 식단으로 인한 DNA 손상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 고추
![]() |
고추 역시 비타민C의 보고다. 녹색 고추 한 개에는 109㎎의 비타민C가 들어 있다. 빨간 고추 1개에는 일일 권장량의 72%에 달하는 비타민C가 들어 있다. 또한 고추에는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이 풍부하다. 캐나다 라발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1998)에 따르면 고추 속 캡사이신은 염증과 통증 감소에 탁월하다.
4. 구아바
![]() |
고대 잉카인들이 재배해온 구아바는 비타민 C·A·B가 풍부한 열대과일이다. 구아바 열매 하나에는 126㎎의 비타민 C가 들어 있다. 또한 토마토에 풍부한 항산화제인 리코펜이 풍부하다.
구아바는 특히나 건강상 이점이 많은 과일이다. 인도에서 진행된 한 연구(1992)에선 고혈압 환자 61명, B형 감염 환자 59명에게 12주간 구아바를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12주 후 혈중 총 콜레스테롤이 9.9%, 중성지방 7.7%이 감소했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이 8.0% 증가했다. 혈압도 눈에 띄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 피망
![]() |
6. 블랙커런트 베리
![]() |
블랙커런트 베리는 중국 최초 우주인 류양의 우주식단에 포함됐을 뿐 아니라 영국 팝스타 아델의 다이어트식, 마돈나와 기네스펠트로의 건강식으로 유명해졌다. 특히 블랙커런트에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이 100g당 476㎎이나 들어 있다. 크랜베리(100g당 140㎎)의 3배 이상 함유돼 있다. 특히 뉴질랜드 블랙커런트 베리의 경우 안토시아닌 함량은 100g당 773㎎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7. 파슬리
![]() |
8. 케일
![]() |
지난 몇 년간 미국의 다수 언론이 ‘슈퍼푸드’로 선정한 케일 역시 비타민C가 풍부하다. 다진 생 케일 한 컵은 80㎎의 비타민C를 제공한다. 조리된 케일 한 컵에는 53㎎의 비타민C가 들어 있다.
또한 케일은 섬유질이 풍부하고 열량이 낮아 비만이 사람에게 좋고,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아 면역력 강화와 동맥경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섬유소와 엽록소는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혈압을 조절하는 역할도 한다.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