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여름맞이 메밀소바
[리얼푸드=김태영 기자/사진 이경섭] 벌써 6월이 코앞입니다. 무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는 요즘 특히 생각나는 메뉴가 있죠. 바로 ‘메밀 소바’입니다. 차가운 간장 국물에 무와 파, 고추냉이를 넣고 휘휘 저은 후 메밀국수를 살짝 적셔서 먹으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습니다.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식당 여름철 특선 메뉴로 반짝 등장한 모습을 부쩍 많이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사실 정제곡물인 밀이 아닌 통곡물 메밀을 사용한 메밀 소바는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입니다. 하지만 마트에서 유통되는 일부 시판 인스턴트 메밀국수의 경우 메밀의 함유량이 적고 밀가루와 첨가물을 혼합했기 때문에 자칫 라면의 칼로리를 훌쩍 넘어서기도 합니다.
오늘 저희는 건강을 위해 오직 자연의 식재료만으로 메밀소바를 만들어봤습니다. 천연당으로 만든 생강분말 ‘진저슈가’, 표고버섯ㆍ다시마ㆍ마늘ㆍ생강ㆍ양파 등의 채소를 우려낸 물로 만들어 더욱 건강한 비건 스타일 ‘야채간장’을 활용했습니다. 메밀 소바의 가장 큰 장점, 짧은 시간에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침 식단으로 가볍게 즐기실 수 있겠네요.
<재료>
야채간장 ······· ½ 컵
설탕(진저슈가) ······· 1 테이블스푼
물 ······· ½ 컵
삶은 메밀소바 면 ······· 1컵
파·고추냉이·김가루·검은깨 ······· 약간량
1. 빈 그릇에 물 ½ 컵을 넣어줍니다.
*조리예에서는 ‘다시(dashi) 국물’을 활용했습니다. 다시 국물은 다시마·멸치 등을 삶아 우려낸 국물을 뜻하는데 비건으로 드시기 위해서는 물을 활용해주세요.
2. 야채간장 ½ 컵을 넣어줍니다.
3. 설탕을 넣어줍니다. 오늘은 생강으로 만든 진저슈가를 넣었습니다.
4. 1~3에서 넣은 재료들을 저어줍니다.
5. 삶은 메밀 소바 면을 큰 접시에 담고 그 위에 4 에서 만든 소바 국물을 뿌려줍니다.
6. 고추냉이(와사비), 파, 김가루를 올려줍니다.
7. 나무로 된 젓가락을 이용해서 시원하게 즐기세요!
■크리스틴 조(Christine Cho)
비건(vegan), 로푸드(raw food) 전문가. 16년 간 뉴욕과 헐리우드 유명인사들의 전담 셰프로 활약했으며 현재는 프리미엄 내추럴 푸드기업 올가니카에서 제품 개발 총괄 셰프 겸 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뉴욕대학교(NYU)와 프렌치 컬리네리 인스티튜트를 졸업했고, 생식계의 대가 메튜 케니의 로푸드 아카데미를 수료했다. 뉴욕의 유명 식당인 머써키친, 파스티스 등 에서 경력을 쌓았다.
tedkim0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