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로 간식을 바꾸면…
[리얼푸드=육성연 기자]건강한 간식을 챙겨먹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견과류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견과류에 들어있는 항산화성분과 풍부한 영양성분이 각종 연구들을 통해 입증되면서 대표적인 건강 간식으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다. 특히 아몬드의 성장은 주목할만 하다. 한국무역협회(KITA)에 따르면 미국산 아몬드 수입량은 지난 2011년 1만5400 미터톤(MT)에서 2015년 2만2419 미터톤으로 지난 5년간 45% 상승했다.
아몬드 한 줌(30gㆍ약 23알)에는 인체에 유익한 단일불포화지방산과 식이섬유(4g), 식물성 단백질 (6g) 등 11가지의 필수 영양소가 들어있다. 열량이 높은 인스턴트 식품 대신 아몬드로 간식을 바꾸면 설탕과 포화지방, 나트륨, 탄수화물을 줄이는 대신 양질의 불포화지방과 식물성 단백질, 식이섬유 그리고 마그네슘을 포함한 미네랄과 각종 비타민을 얻을 수 있다.
1. 피부와 헤어미용
최근들어 아몬드는 ‘뷰티 간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E(8㎎)가 다량 들어있기 때문이다. 아몬드는 나무견과류(브라질너트ㆍ캐슈넛ㆍ호두ㆍ피칸 등) 중에서 비타민 E 함유량이 가장 높다. 비타민 E는 피부와 헤어관리에 중요한 성분이다. 모발의 윤기뿐 아니라 모발성장에도 필수적인 영양소다. 피부나 헤어미용 제품에 아몬드를 활용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아몬드오일을 활용하면 갈라진 머릿결이나 건조해진 피부의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2. 노화방지
비타민E의 중요한 생리 기능은 항산화 기능이다. 우리 몸에서 활성산소를 억제하며, 세포 재생을 돕기 때문에 노화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E는 화학명으로 토코페롤(tocopherol)이다. 8가지의 유형이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활성이 크고 우리 몸에 가장 잘 흡수되는 것은 ‘α-토코페롤’이다. 아몬드에 들어있는 비타민 E가 바로 이 α-토코페롤 형태이다. 함량도 높다. 아몬드 한줌(약 23알ㆍ30g)을 간식으로 먹을 경우, 일일 섭취권장량의 73% 에 해당하는 약 8㎎(밀리그램)의 비타민 E를 섭취할 수 있다.
3. 다이어트에 도움
다이어트에도 보조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아몬드를 활용한 음식으로 식단을 구성하거나, 배고픔이 밀려올 때 간편하게 먹는 간식으로도 좋다. 다이어트에 필수적인 단백질 함량도 높은편이다. 아몬드 한 줌에는 삶은 달걀 1개와 비슷한 양의 단백질(30g당 6g)이 들어있다. 특히 식물성 단백질이기 때문에 소화흡수율도 높으며 칼로리도 비교적 낮다. 이와 함께 아몬드 한줌에는 식이섬유(30g당 4g)가 많이 들어있어 포만감을 높이는 역할도 한다. 숙명여자대학교 김현숙 교수와 ICAN영양연구소 박현진 박사의 공동연구팀에 따르면 아몬드를 16주간 ‘식사 전’에 섭취하면 그룹은 ‘고탄수화물 간식’을 섭취한 대조군보다 체지방 비율의 감소가 더 크게 개선됐다.
4.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아침 간식으로 아몬드를 이용할 경우에는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효과도 기대해 볼수 있다. 최근 미국 머시드 캘리포니아 주립대 연구팀은 아몬드를 아침 간식으로 섭취할 경우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 수치 유지와 혈당 조절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발표했다. 실험대상자들이 아침 간식으로 아몬드를 섭취한 것 만으로도 8주후 총 콜레스테롤과 공복 혈당 수치가 개선된 것이다. 연구팀의 루디 오티즈(Rudy Ortiz)박사는 “아침을 거르는 이들에게 아몬드는 현명한 아침 간식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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