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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식품 트렌드, 내년에도 이어진다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최근 2~3년 사이 식물 기반의(plant-based) 식품에 쏟아진 스포트라이트는 내년에도 꺼지질 않을 것 같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주간지 ‘U.S. 뉴스 &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는 최근 내년 푸드 트렌드를 짚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이미 익숙한 단어와 문구들이 많이 보입니다. ‘식물성 단백질’, ‘유제품 프리’(Dairy-free) 같은 것들이죠. 이미 소비자들이 목격하고 있는 트렌드는 반복되고, 일부는 보다 짙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내용을 간추려 소개합니다.

▶단백질 대세는 이제 ‘식물성’

육류가 단백질의 유일한 원천이 아님을 증명한 ‘식물성 단백질’. 지난해부터 식품시장에서 차지하는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데요 이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게 확실하다고 U.S. 뉴스 & 월드 리포트는 내다봤습니다. 콩, 버섯, 견과류, 씨앗에서 단백질을 뽑아내고 이걸 다시 맛있고 영양적으로도 균형잡힌 식품으로 가공하는 기술이 진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파스타는 꼭 탄수화물이 아니다

콩류는 위에서 언급한 식물성 단백질의 주요 원천입니다. 이와 동시에, ‘탄수화물 덩어리’로 인식되는 파스타면 대체재로도 쓰일 수 있습니다. 병아리콩, 렌틸콩 따위로 뽑아낸 파스타면은 식품업계가 관심을 보이는 분야입니다. 밀가루가 아닌 콩으로 만든 파스타면은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건강한 옵션이 될 것입니다. 내년엔 마트에선 물론이고, 식당에서도 콩 파스타면을 선택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프로바이오틱스 확대

장(腸) 건강을 돕는 프로바이오틱은 이미 2~3년 전부터 식품업계의 대세 트렌드로 자리잡았습니다. 다만 앞으로의 프로바이오틱스는 제품 형태가 보다 다양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U.S. 뉴스 & 월드 리포트는 기사에서 “탄산수, 주스, 비(非) 유제품 음료 등에 프로바이오틱을 접목해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들이 두루 출시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모든 식재료가 우유를 대체한다

누군가에겐 뱃속을 더부룩하게 만드는 ‘주범’인 유제품. 우유나 요구르트, 치즈를 대체하는 식품의 스펙트럼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몬드 밀크를 비롯해 퀴노아, 햄프씨드, 아보카도 등으로 만든 소위 ‘식물성 밀크’들이 대표적이죠. 한국에선 현미, 쌀을 활용한 우유 대체품도 등장했습니다. 내년에는 더 생소한 식재료를 활용한 식물성 우유 대체음료가 등장할 것 같습니다. 참깨, 피칸, 캐슈넛 등이 거론됩니다. 

▶식용유, 발연점을 따져라

‘올리브유, 카놀라유, 포도씨유, 해바라기씨유, 현미유…’. 주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식용유들은 그 어느 때보다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각 기름 하나하나의 특징을 정확히 인지하고 구별해 쓰는 건 쉽지않은 일. U.S. 뉴스 & 월드 리포트는 ‘발연점’(기름에서 타는 온도)을 하나의 기준으로 제시합니다. 발연점이 높은 식용유는 쓰임새도 다양하고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거죠. 발연점이 높은 대표적인 기름은 카놀라유, 아보카도유 등입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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