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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에 좋은 파파야, 덜익으면 채소ㆍ익으면 과일로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용과, 망고, 패션푸르츠…열대과일의 인기가 높습니다.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열대과일을 활용한 음식이나 디저트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인해 국내에서도 열대과일이 재배되고 있죠. 그 중에서도 파파야는 지난해 충청남도 예산 지역에서도 열매를 맺었습니다. 농가에서는 새로운 소득 작물이 될 것이라 기대감을 보이고 있으며, 국산 재배가 확산되면서 파파야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파파야는 달콤한 향과 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신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파파야를 처음 맛본후 ‘천사의 열매’라고 극찬했는데요. 달콤하면서도 신맛도 덜해 아이나 성인 모두가 잘 먹을 수 있는 과일이죠.


파파야는 색감도 다양한데요. 설 익은 파파야는 녹색이지만 익으면 오렌지색으로 변합니다. 내부 속살은 노란색, 주황색 또는 빨간색을 지닙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익은 파파야를 과일로만 먹죠. 하지만 설익은 그린파파야는 태국에서 샐러드 재료로 이용됩니다. 덜익었을 때 딴 파파야는 샐러드나 깍두기 등을 만들 수 있는 채소로 이용하면 좋습니다.

영양소도 풍부합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파파야의 비타민C 함량은 오렌지의 7배, 칼슘은 우유의 4배, 마그네슘은 달걀의 36배나 들어있습니다. 특히 파파야는 소화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데요.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파파야를 소화제처럼 자주 먹었다고 합니디. 바로 파파야 열매 속에 있는 파파인이라는 단백질 효소 덕분입니다. 파파인은 자연에서 발견되는 강력한 소화효소중 하나로, 평소 소화가 잘 안되거나 위장 장애가 있는 이들에게 좋습니다. 특히 그린 파파야에는 레드 파파야보다 더 많은 파파인이 함유돼 있습니다.


강력한 항산화제도 들어있습니다. 비타민 C와 함께 카로티노이드, 그리고 함암작용을 하는 리코펜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심장질환의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을 줍니다.


풍부한 영양소를 지닌 파파야는 열매와 잎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는데요. 파파야 잎에 강력한 항암성분이 들어있다는 미국 플로리다 대학과 일본 도쿄 대학 공동연구팀의 연구도 있습니다. 파파야 잎은 상추처럼 쌈으로 먹을수 있으며,끓는물에 데치면 나물이나 무침 반찬으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파파야잎을 물에 10∼15분간 끓이면 차로 마시기에 좋습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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