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채소와 파인애플까지’ 일본, 새로운 죽의 인기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생채소나 파인애플 등 새로운 맛과 형태를 선보인 죽 메뉴가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신주쿠 라면 가게들이 밀집해 있는 곳에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가게는 ‘라면 타츠노야’이다. 이 가게에서는 손님이 츠케멘을 다 먹고나면 점원이 국물이 남아 있는 그릇을 주방으로 가져가서, 죽을 만들어 준다. 츠케멘은 삶은 면과 국물이 따로 나와 먹는 사람이 직접 면을 육수에 찍어 먹는 라면이다. ‘묽은 죽’은 이 가게의 명물로, 츠케멘을 주문한 손님들에게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8종 채소 야채죽(왼쪽), 새우 치즈 토마토죽 [그린하우스푸드 인스타그램] |
히로오에 위치한 파부다인(FabuDine)의 경우, ‘죽과 와인을 함께 즐긴다’를 콘셉트로 가게를 운영중이다. 메뉴 중 눈길을 끄는 것은 ‘파인애플 육수 과일 죽’이다. 둥글게 자른 파인애플이 올라가 있으며, 특히 스파클링와인과 함께 먹으면 디저트로도 즐길 수 있다. 파인애플에 말린 망고, 무화과를 넣어 육수를 내고, 메이플 시럽을 더한 메뉴다.
그린하우스푸드 기업이 운영하는 ‘카유산틴’은 중식 죽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며, 전국에 7개 점포가 있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8종류 채소죽’이다. 브로콜리, 양상추, 토마토 등 다양한 채소들이 올려져 있어 죽보다는 샐러드처럼 보인다. 이 채소죽은 특히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이와 함께 ‘새우 치즈 토마토 죽’도 인기 메뉴중 하나다.
aT 관계자는 "최근 일본에서는 열량이 낮고, 소화가 잘되는 포인트로 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를 외식에 도입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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