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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형태로 경쟁 심화된 중국 커피 시장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중국에서 새로운 형태와 방식으로 커피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티몰(Tmall)과 CBN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스틱형 커피가 인스턴트 커피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액상 커피, 드립백 커피, RTD(Ready To Drink) 커피(즉시 음용), 분쇄 커피, 캡슐 커피도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기존의 인스턴트 스틱 커피의 소비자 선호도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판매 방식도 달라졌다. 팬데믹 확산후 커피시장에서도 온라인 사전주문, 배달, 무인 커피판매기 등 새로운 형태가 떠오르고 있다. ‘루이싱 커피’는 픽업형, 배달에 특화된 사업 모델을 운용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단기간에 매장 수를 급속하게 늘리면서 스타벅스의 대항마로 부상할 수 있었다. 이에 스타벅스도 결국 배달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배달을 통한 판매 방식은 커피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다.


중국 토종 카페인 루이싱커피는 지난 2019년 인터넷 플러스(온라인 주문 및 배달)를 바탕으로 매장 수 (스타벅스 4292개, 루이싱 4507개) 기준 스타벅스를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부정회계사건으로 스타벅스의 독주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 기업으로는 스타벅스가 지난 2018년 프랜차이즈 커피 시장점유율 59.2%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맥도널드의 맥카페, 코스타커피 등이 잇고 있다. 영국의 코스타 커피도 오는 2022년까지 1200여 개 매장을 중국에 오픈할 계획이다.

중국 내 만커피(좌)와 스타벅스 (우)

중국 내 만커피(좌)와 스타벅스 (우)

한국계 커피 프랜차이즈의 경우 만(MAAN COFFEE)커피, 주커피(Zoo coffee) 등이 진출해 있다. 지난 2011년 베이징에서 1호점을 연 만 커피는 한국인이 중국에서 론칭한 커피 브랜드다. 2019년 기준 중국 전국 62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70% 정도가 직영점이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중국 커피 시장에서 스타벅스의 대항마로 만커피를 꼽기도 했다. 주커피(Zoo Coffee)는 동물원 테마를 특징으로 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왔고 현재 1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편의점 커피도 주목받고 있다. 패밀리마트, 세븐일레븐과 같은 편의점 기업이 이미 커피 브랜드사업에 뛰어들었으며 생수와 음료를 생산하는 중국 로컬기업 농부산천도 커피사업을 시작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정유기업인 시노펙도 자사의 주유소와 편의점브랜드를 활용해 커피 시장에 뛰어들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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