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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 절단 사고 후...유서 쓰고 극단적 생각" 코미디언 이현주, 알콜 중독+사이비 종교 고백

1980년대 대표 코미디언 이현주가 갑자기 사라진 이유

출처:MBN '특종세상'

출처:MBN '특종세상'

코미디언 이현주가 활동을 중단해야만 했던 상황을 고백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 662회에서는 이현주가 게스트로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현주는 1980년대 이경실, 박미선과 함께 '촉새' 캐릭터로 큰 인기를 누렸으나 갑자기 사라졌다.

출처: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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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는 "잘 나갈 땐 10억 원은 벌었던 것 같다. 그때 10억 원이면 지금 30,40억 원 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이어 "지방 같은 데는 출연료가 한 번 부르면 1500만 원이었다. 부르는 게 몸값이었다. 잘나가던 1988년도의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갑자기 사라진 이유

출처:MBN '특종세상'

출처:MBN '특종세상'

이현주는 갑자기 사라진 이유를 언급했다. 이현주는 "개그맨 하면서 잘 나갔을 때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를 당했고, 뇌를 좀 다쳤다. 뇌압에 문제가 생겼던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치과 치료를 받고 마취 풀리기 전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라디오 녹음 스케줄이 있었다. 갑자기 누가 과자 하나를 주는데,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씹었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질겅하는 느낌은 들었는데, 마취가 덜 풀린 제 혀를 씹었을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 사고로 응급실에 가서 일곱 바늘이나 꿰맸다. 의지와 상관없이 자꾸 발음이 꼬이니까 말이 생명인 개그맨 생활을 할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겪었던 고난

출처:MBN '특종세상'

출처:MBN '특종세상'

또한 "그 후로 우울증이 극도로 심해져서 은둔형 인간이 됐다"라며 "이후에는 술을 안 마시면 잠을 잘 수 없는 정도로 중독이 되어버렸다. 완전히 무너졌고 원인 모를 병에도 시달렸다"라고 전했다.


이어 "심지어 환각, 매일 귀신, 도깨비 같은 게 나와서 내 정신을 산란하게 했다"라며 "병원에서도 치료가 안 됐다. 엄마가 저를 고치려고 이 병원 저 병원 다 다녔지만 고쳐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신병원도 갔다. 우울증 때문이라는 진단 때문에 갔으나 나아지는 게 없었다"라고 말했다.

출처:MBN '특종세상'

출처:MBN '특종세상'

이현주 어머니는 "잘하는 목사님이 있대서 광주를 내려갔다. 그런데 목사님이 자기 교회를 홍보하기 위해 얘를 붙잡고 안 놓아줘서 경찰을 불러서 겨우 데려왔다"라며 사이비에 구출됐다고 전했다.


민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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