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우유는 매장에서 구입” 미국 아마존 프레시의 전략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아마존(Amazon)의 오프라인 식료품 시장 참여가 2021년을 기점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이미 최고 수준의 물류 시스템 및 온라인 쇼핑 기술을 갖춘 아마존이 해당 기술 및 유통망을 오프라인 매장과 접목시키고 있어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현재 아마존 프레시 오프라인 스토어(Amazon Fresh Offline Store) 는 지난해 8월 우드랜드 힐스, 캘리포니아에서 첫 선을 보인후 꾸준히 매장을 늘려가고 있다. 올해에도 캘리포니아 지역에 매장 2개를 추가 오픈한데 이어 일리노이즈에도 매장을 열면서 현재까지 총 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매장들은 ‘국산 브랜드와 고품질 제품, 육류·해산물 등 폭넓은 상품 라인업’ 그리고 ‘매일 신선하게 만든 다양한 식품’을 강조하며 소비자를 공략하는 중이다.
아마존프레시는 일반 슈퍼마켓의 형태를 차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하고 있어 외형적으로는 비슷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아마존은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인력 수요를 줄이고 자동화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매장 내 비치된 대시 카트(Dash Cart) 스크린을 통해 쇼핑 품목의 위치를 안내받고 카트에 넣은 물건 가격을 자동으로 계산할 수 있도록 했다. 쇼핑이 완료된 시점에서는 따로 계산할 필요가 없다. 대시 카트를 밀고 출구를 통해 이동하면 자동으로 결제가 완료된다. 또한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 회원들에게는 아마존 프라임 리워드(Amazon Prime Reward)카드를 이용한 결제 혜택도 제공한다.
아마존의 아마존프레시 매장 운영은 소비자들의 식품별 구입 선호 장소를 반영하고 있다. 미국인들은 바나나와 우유등의 신선한 식료품을 구입할 때 온라인보다 매장에서 구입하길 원한다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갤럽(Gallup)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확산 기간에도 소비자의 62%는 여전히 매장을 방문해서 직접 식료품을 구매하는 것을 선호했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은 소비자들의 충동구매를 가능하게 하면서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