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내 한국식품, 코로나 수혜범위에서 벗어난 이유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발병으로 미얀마 정부는 강경한 대응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정부의 급격한 대응으로 미얀마 내 개인 사업자들은 혼란이 가중된 상태이지만 미얀마의 대표적인 대형유통업체 온라인 몰인 씨티몰(City Mall), 세인게하(Seingayhar Online Mall)와 온라인 종합쇼핑몰인 샵닷컴(shop.com) 등의 온라인 업체들은 호황기를 맞고 있다. 일부 업체는 주문량이 폭주해 배달이 지연되거나 주문을 거부하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페이스북 유명인과 연계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는 업체들도 많아지고 있다.
미얀마 내 배달업체들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사업확장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후발주자인 푸드판다(Food Panda)의 경우 전 품목 무료배달, 할인행사 등 타 업체보다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현지 매체는 코로나 발생 이후, 과거 대비 온라인 몰을 이용하는 증가수가 무려 150배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 19로 미얀마 내 온라인시장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한국 농식품은 아직 수혜범위에서 벗어나있다. 미얀마 내 한국 식품은 프리미엄 식품군으로, 라면류를 제외하고는 일반인들에게 인지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aT 관계자는 “프리미엄 식품군은 직접 보고, 시식한 후 구매가 이루어지는 성향이 높아 온라인시장에서 상당히 취약하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마케팅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도움말=김해룡 aT 미얀마사무소]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