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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 도시 3위 두바이, 미식 관광지 육성 활발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국제적인 허브도시로 자리잡은 두바이가 미식 관광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두바이에는 길거리 음식과 가정식 식당부터 최고급 파인다이닝과 미쉐린 스타에 이르기까지 총 1만3000여 개의 레스토랑이 운영되고 있으며, 전 세계의 모든 음식이 판매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 최고로 선정된 상위 10개 레스토랑 중 6곳이, 50개 중 16곳이 두바이에 위치해있다. 또한 역내 최초로 도시 미쉐린 가이드북(MICHELIN Guide 2022 - Dubai)이 발간, 11개의 미쉐린 스타(2스타 2개, 1스타 9개)를 포함한 69개의 레스토랑이 소개되었으며, 세계적 미식가이드인 골트앤밀로(Gault&Milau)에도 아랍에미레이트(UAE)가 추가되며 프랑스·이탈리아·일본 등과 더불어 미식의 중심지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3Fils 전경과 메뉴

3Fils 전경과 메뉴

두바이 경제관광부(Department of Economy and Tourism)가 최근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1만6000여 명의 다국적 설문 참가자들은 미식 산업이 가장 발달한 도시로 파리를, 2위로는 뉴욕 그리고 3위로 두바이를 명명했다. 두바이는 세계 수준의 요리사와 파인다이닝 시설을 보유했으며(각 2위), 높은 수준의 서비스(2위), 진귀한 현지식(3위), 다양한 전 세계의 메뉴를 제공하는 도시로 평가받은 것이다.


두바이경제관광부(DET)가 발표한 두바이 미식 산업의 네 가지 강점은 다양성(Diversity), 진귀성(Authenticity), 가격 대비 높은 만족감(Value for money), 경험성(Experiential)이다. 현재 두바이 정부는 네 가지 강점을 바탕으로 8가지 중점 육성 분야를 지정하고 세부 활동 계획을 통해 미식 관광을 장려하고 있다.




올해 초, 두바이경제관광부 주최로 개최된 제1회 미식산업설명회에서 두바이 행사진흥청 CEO인 아흐메드 알 카자는 “성장하는 두바이의 미식 산업은 두바이 통치자인 셰이크 모하메드의 비전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두바이의 입지를 더욱 강화시킬 다양한 전략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산업 관련 전문가들이 꼽는 두바이에서 뜨고 있는 키워드는 해변가의 식당과 바, 중식과 피자, 카페라떼를 함께 파는 새로운 콘셉트의 레스토랑 혹은 유명 요리사가 이끄는 작은 식당, 지속 가능성을 배려하는 레스토랑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수년 내 한식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미식 관광은 여행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리서치앤마켓(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미식 관광 산업 규모는 지난 2021년 6965억 달러(한화 약 998조 원)로 추산되며 연평균 17.4% 성장하여 오는 2027년에는 1조796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두바이 정부의 산업 육성과 한식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므로 우리 기업의 진출 고려와 모니터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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