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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먹는 제철 보양식 ‘민어와 열무’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갑자기 높아진 기온에 벌써부터 더위에 지친 이들이 생기고 있다.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으로 이른 더위를 준비한다면, 고단백 보양식인 민어와, 비타민 보충에 좋은 열무를 이용해도 좋다.

7월에 기름 차오르는 보양식 ‘민어’…중국산 ‘큰민어’와 혼동 주의
민어 [씨앤팜 제공 ]

민어 [씨앤팜 제공 ]

다른 생선과 마찬가지로, 민어 역시 산란기 직전에 먹어야 지방량이 풍부하고 맛도 좋다. 민어는 지금이 제철로, 가장 기름이 차오르는 시기다. 산란기 이후인 8월 후부터는 맛이 떨어진다.


생선 중에서도 여름철 보양 수산물으로 꼽히는 민어는 단백질이 풍부해 아이들의 발육 촉진이나 환자·노인의 건강 회복에도 좋은 식재료다. 칼슘과 불포화지방산, 비타민도 많다.


고급 횟감인 민어는 살은 물론, 껍질과 부레, 알, 지느러미까지 알차게 식재료로 이용되는 생선이다. 특히 민어의 부위중 부레는 참기름에 찍어 먹으면 고소한 풍미를 즐길 수 있는 별미다. 피부 탄력에 좋은 젤라틴과 콘드로이틴 성분까지 들어있어 피부미용에도 이롭다.

국내산 민어(왼쪽), 중국산 큰민어(남방먹조기) [해양수산부 제공]

국내산 민어(왼쪽), 중국산 큰민어(남방먹조기) [해양수산부 제공]

민어를 고를 때는 손으로 눌렀을 때 살이 단단하고 눈동자가 선명한 것을 고른다. 특히 ‘큰민어’로 불리는 중국산 남방먹조기와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큰민어는 민어와 어종이 전혀 다른 중국산 생선이지만, 이름 때문에 소비자가 혼동하기 쉽다. 옆줄을 따라 생긴 검은 반점이 특징이며, 국내산 민어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큰민어는 그간 세부 분류 없이 ‘기타 민어’로 수입돼 국내산 민어와 정확한 분류가 어려웠다. 이에 올해 2월 해양수산부는 큰민어를 국내산과 분류해 정확한 명칭으로 신고될 수 있도록 관세청 수입물품 표준품명에 ‘큰민어’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시원한 열무, 비타민 풍부해 여름 요리로 제격
열무 물김치(왼쪽), 열무 골뱅이무침 [농촌진흥청 제공]

열무 물김치(왼쪽), 열무 골뱅이무침 [농촌진흥청 제공]

채소 중에서는 열무가 제철을 맞았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열무는 ‘어린 무’를 뜻하는 ‘여린 무’에서 명칭이 유래됐다. 연하고 부드러운 맛을 가졌으며, 특히 열무 잎에는 비타민 A가 다량 들어있다. 비타민A는 지용성이기 때문에 열무 나물 조리시 들기름을 살짝 넣어 볶아주면 체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이 외에 필수 무기질도 풍부해 여름철 지친 체력 회복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궁합이 좋은 음식으로는 계란을 얹은 열무 보리밥을 들 수 있다. 열무에 많은 비타민·무기질과 보리밥의 복합 탄수화물, 계란의 단백질을 모두 섭취할 수 있어 영양상 균형이 잡힌 음식이다. 다채로운 식감과 맛도 잘 어울린다. 열무 줄기의 알싸한 소리와 보리밥의 톡톡 터지는 식감은 입과 귀를 즐겁게 만든다.


너무 자란 열무는 질긴 식감을 가지므로 조리시에는 키가 작고 뿌리 부분이 날씬한 어린 열무가 낫다. 또 잎이 너무 가늘면 빨리 물러질 수 있어 줄기가 도톰한 것을 고른다.


열무는 잎과 줄기가 연해 2~3일 냉장 보관이 가능하지만, 그 이상 보관하려면 끓는 물에 데쳐 물기를 살짝 짠 다음 밀봉해 냉동 보관한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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