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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기농 대두 가격 급상승 '두유와 닭고기 위협'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미국 시장에서 곡물과 같은 원재료 가격의 인상이 완제품 식품 가격의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기농 대두가 대표적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로이터 통신(Reuters)은 유기농 대두의 미국 수입이 18% 감소한 반면 국내 생산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해 이같은 가격 상승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일반 대두 가격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은 일반 대두의 전 세계 2위 수출국이지만, 유기농 대두의 약 70%를 수입하고 있다. 현재 국내 생산은 유기농 상품의 성장 수요를 따라잡을 만큼 충분한 수준이 아니다.


유기농 대두 가격의 인상은 유기농 닭고기와 두유를 포함한 다양한 상품으로 전이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닭고기 비용의 65%를 차지하는 닭 사료 가격이 연말까지 40%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대두는 올해 가격 급등과 부족상태를 겪었다. 귀리, 옥수수, 듀럼밀을 포함해 몇몇 식료품들의 공급망이 열악한 성장 환경과 수요 증가로 인해 위협을 받고 있다. 유기농 대두 가격이 급등했지만 제조사들과 농장주들은 더 저렴한 대체재를 찾는데 한계를 가지고 있다.


대두가 가격 인상을 겪는 유일한 상품은 아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역사상 귀리가 가장 적게 수확된 이후, 귀리의 부족이 귀리 우유, 시리얼과 같은 제품의 원재료 비용을 증가시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옥수수 가격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다다랐다고 전했다. 듀럼밀은 90% 가격 인상을 보이며 해당 곡물 부족의 가능성이 파스타와 같은 완제품 공급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aT 관계자는 “유기농 제품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감안하면 제조사 입장에서는 유기농 원재료를 고수해야 하겠지만, 유기농 원재료 가격 인상을 완제품 가격 인상으로 전가했을 경우, 소비자가 이를 수용할 수 있는지를 분석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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