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편의점과 손잡은 CU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말레이시아의 편의점 체인 마이뉴스(MyNews)가 한국의 편의점 CU와 손을 잡았다. 말레이시아 CU 매장은 오는 2021년 초 개점될 예정이며, 대도시를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CU의 진출은 말레이시아 내 한국 식품을 판매할 수 있는 유통망이 확보된 것으로 향후 한국 식품의 수출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마이뉴스는 향후 5년간 500점의 CU 편의점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지에서 마이뉴스 편의점 이용 비율은 현재 35%이나, CU와의 합작으로 인해 2021년 말에는 7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이뉴스는 현재 말레이시아 내 약 453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현지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CU는 한국 편의점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노하우와 내부 브랜드를 가지고 있어 말레이시아 내에서 마이뉴스의 브랜드 이미지와 인식을 개선시켜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CU의 말레이시아 진출은 과열화된 편의점 시장의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 것이라는 부정적 시선도 있다.
말레이시아의 편의점은 주로 거주자가 밀집되어 있는 대도시의 주택가나 고속도로를 따라 입점돼 있다. 최근에는 이페이먼트(e-payment )시스템이나 무인 매장 시스템 등 다양한 지불 방법을 갖춘 편의점들이 증가하고 있다. 편의점을 주로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25~40세 사이의 전문직 종사자 부부들이다. 또한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어 소량구매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도움말=조성덕 aT 말레이시아 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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