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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데일리 홍삼’ 베트남 온라인에서 인기인 한국 식품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최근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은 비대면 소비확대와 경제 성장, 베트남 정부의 다양한 정책 지원 등을 배경으로 성장하고 있다. 대표 기업으로는 모모(Momo), 페이유(Payoo), 모카(Moca), 잘로(Zalo) 등이 있으며, 구글 테마섹(Temasek)과 베인&컴퍼니(Bain&Company)가 공동 발표한 ‘21년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5년에는 동남아 국가중 인도네시아에 이어 2위 시장 규모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주요 온라인 플랫폼(쇼피, 티키, 라자다)에서 품목별 판매량을 검색한 결과, 한국산 식품 중에서는 음료류, 건강기능식품, 라면, 김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대표 인기 제품으로는 쌀가공 음료, 과즙 음료, 홍삼차, 유자차, 컵떡볶이 등 다양한 가공식품이 있다. 신선식품의 경우 딸기 등 일부 품목이 판매되고 있으나 판매수량 및 입점매장 수가 가공식품 대비 현저히 낮고 현지인들은 오프라인 유통매장 또는 신선과실류 판매 전문 온라인 웹사이트를 통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부터 aT 하노이지사에서 추진한 8건의 온라인 판촉행사 기간 중 온라인 판매실적을 살펴보면 주목할 만한 제품으로 냉동간편식품과 라면, 음료류, 떡볶이, 건강기능식품 등을 꼽을 수 있다. 냉동간편식품의 경우, 최근 가정에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만두, 치즈볼 등 간편식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만두는 현지에서 즐겨 먹는 튀김 스프링롤(넴잔)과 유사해 거부감이 없으며 취향에 맞게 찜 또는 튀김 형태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라면에서는 한국의 ‘빨간 맛’ 열풍을 일으킨 불닭볶음면의 인기가 이전보다는 다소 줄어드는 추세이나, 매콤한 한국라면의 인기는 여전하다.


음료로는 쌀가공 음료, 과즙 음료 등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특히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성장발육 영유아 건강음료가 인기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떡볶이는 현지에서 대표 K-푸드로 잘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젊은층 사이에서 로제 떡볶이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현지 온라인몰, 오프라인 유통매장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중에서는 홍삼 등의 인삼류가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주로 선물용으로 소비되었으나, 팬데믹(전염병의 전 세계적 대유행) 이후에는 매일 마시는 ‘데일리 제품(스틱형태, 음료 등)’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베트남 전자상거래시장은 지속 발전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행태가 확산함에 따라 성장세가 가속화되어 현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한국 농식품의 수출 확대가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도움말=최성곡 aT 하노이 지사]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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