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주류 수입량, 연간 40% 감소할 수도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 소비자의 59%가 수입산 식품 구매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러시아 리서치미(ResearchMe) 연구센터 조사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인의 40% 이상이 모든 식품 카테고리에서 수입 제품에 상응하는 대체품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15%의 소비자들은 외국 제품을 포기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 제품중에서도 주류와 무알코올음료, 제과, 생선, 해산물 부문에서 물품 부족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고됐다. 부족한 수입산은 국내 공급업체 통해서 대체되고 있는 상태다.
치즈류, 과자류, 탄산음료류, 커피류, 차류의 경우, 우루과이, 터키, 세르비아, 레바논, 요르단, 아르메니아, 몰도바의 공급자들로부터 수입되고 있다.
특히 알코올 음료는 해외 공급에 가장 많이 의존하는 범주다. 러시아 시장 철수를 선언하거나 러시아 영업을 중단한 글로벌 주류업체들이 현지 위스키 수입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해당 카테고리에는 디아지오(Diageo), 바카디(Bacardi), 페르노리카(Pernod Ricard), 브라운포맨, 빔산토리 등이 포함된다.
주류시장 관계자는 지정학적 상황의 복잡성과 물류 문제로 러시아 내 주류 수입량이 연간 약 40% 감소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