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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도 없앤다' 日, 환경생각하는 패트병 판매

[리얼푸드=육성연 기자]환경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소비자의 친환경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는 식품 소비 후 쓰레기 처리까지 소비자를 배려한 상품들이 제조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일본의 주요 음료업체인 아사히는 최근 친환경적인 패트병 생산을 위해 한정 테스트 판매로 용기에 라벨이 없는 미네랄워터를 발매했다. 대신 라벨에 기재해야 하는 영양성분 등은 택배 박스에 표기했으며, 리사이클 마크는 스티커로 했다.

앞서 아사히는 2016년에도 식물유래 성분 재료를 사용한 “미츠야 사이다”를 출시한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일본 내 최경량의 페트병 뚜껑을 채용하는 등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다른 음료업체인 기린 역시 라벨이나 포장재의 원료를 검토 중에 있으며 산토리는 여름 이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5% 절감한 페트병을 일부 제품에 사용할 예정이다.

라벨이 없은 아사히 미네랄워터(좌), 성분표시가 적힌 택배 박스(우)

라벨이 없은 아사히 미네랄워터(좌), 성분표시가 적힌 택배 박스(우)

라벨이 없는 페트병에 주목하는 것은 단순히 환경문제 뿐만은 아니다. 소비자에 대한 배려도 엿볼 수 있다. 일본에서는 페트병을 처리할 때 라벨과 뚜껑을 제거한 후 물에 헹궈 건조시킨다. 이때 라벨레스 제품은 라벨을 제거할때의 번거로움을 덜어준다. 다른 음료 업체들도 라벨에 절취선을 넣는 등 소비자들이 라벨을 쉽게 제거하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페트병의 라벨에 절취선이 있는 타입(좌), “여기서부터 떼어 낼 수 있습니다”라는 표시가 있는 타입(우) 간단하게 라벨을 제거할 수 있다.

페트병의 라벨에 절취선이 있는 타입(좌), “여기서부터 떼어 낼 수 있습니다”라는 표시가 있는 타입(우) 간단하게 라벨을 제거할 수 있다.

aT관계자는 "친환경 가치를 실천하는 사회적 경제기업의 수출상품은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형성에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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