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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섭취량 늘어난 미국인, 프리미엄에 주목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미국 라면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들이 주목을 끌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급성장한 미국 라면 시장의 수혜를 크게 받은 기업은 일본의 닛신 식품(Nissin Foods)이다. 닛신은 지난해 14억 8000만 개 이상의 라면을 판매했으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2% 증가했다. 프리미엄 라면과 매운 맛 컵라면의 인기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으며, 특히 2021년 프리미엄 카테고리 라면의 순매출액은 전년보다 32% 올랐다.


그동안 일반 라면 제품을 통해 친숙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닛신은 최근 들어 프리미엄 제품을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삼고 있다. 닛신 식품 USA의 마이클 프라이스(Michael Price) 대표는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제품을 혁신한 것이 매출 증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표는 보다 광범위한 소비자층에서 제품 수요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며, 프리미엄급 개발과 함께 시장 판도를 바꾸는 카테고리 확장에 대한 전략적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닛신은 젊은 소비자 취향의 변화에도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첫 한정판 제품인 ‘호박 스파이스 컵라면’을 출시했고, 이어 매운 맛을 살린 ‘핫 & 스파이시 파이어웍 컵볶음밥’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보다 건강한 라면의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닛신은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인공조미료를 넣지 않고 나트륨을 줄인 라면을 내놓는 등 변화를 시도 중이다.

유기농 식재료를 이용한 마이크스 마이티 굿 크래프트 라면

유기농 식재료를 이용한 마이크스 마이티 굿 크래프트 라면

캘리포니아에서 유기농 라면을 선보이고 있는 마이크스 마이티(Mike’s Mighty)브랜드 또한 보다 건강한 라면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유기농 식재료와 함께 기존 라면보다 나트륨을 적게 넣은 제품을 출시했다. 면을 튀기는 대신 쪄내고, 팜유를 사용하지 않은 것도 특징이다.


식물 기반 식품업체인 왓 이프 푸드(What If Foods)는 견과류를 첨가한 라면을 올해 출시했다. 자사의 특허 기술을 이용, 에어프라이 방식으로 기름에 튀기지 않은 라면을 생산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팬데믹(전염병의 전 세계적 대유행) 기간 중 미국 소비자들이 간편한 인스턴트 라면을 지속적으로 구매하면서 라면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며 “최근에는 보다 건강하고 다양한 맛으로 라면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포춘비지니스 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에 따르면, 미국의 라면 시장은 2022년부터 오는 2029년까지 6%에 가까운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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