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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과 주류 인기’ 프랑스 아시아 대형마트에 진열된 K-푸드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프랑스 대형마트에서 한국식품의 입점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아시아식품 전문 유통매장에서도 이전보다 더욱 다양한 종류의 한국식품들이 유통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현재의 파리 13구는 파리에서 아시아 식료품점, 베트남 식당, 중국 식당 등이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특히 이곳의 대형 아시아식품 마트 탕프레르(Tang Freres)와 파리스토어(Paris Store)에서는 프랑스 일반 유통매장보다 저렴하고 다양하게 아시아 식료품을 판매하고 있어 프랑스 사람들도 자주 방문하고 있다.




탕프레르(Tang Freres)는 파리에서 제일 큰 대형 아시아식품 전문 유통업체로, 파리와 파리근교에 10개 매장이 있다. 한국 식품의 인기를 반영해 매장 매대에는 다른 아시아국가의 식품들보다 크게 한국식품을 홍보하고 있다. 한국식품 매대를 한 쪽에 따로 두기도 했고, 일본식품 매대와 함께 나란히 진열되어 있기도 하다. 라면류의 경우, 봉지라면, 컵라면, 냉면 등 약 20여 종의 다양한 한국 라면이 유통되고 있다.

탕프레르 내 한국주류 매대

탕프레르 내 한국주류 매대

다만, 원산지는 한국이지만 브랜드는 외국산인 제품들도 다수 볼 수 있다. 김치, 고추장, 짜장소스, 유자차, 고춧가루 등 몇몇 식품군의 경우,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잘 알려지고 유명한 제품이 아닌, 수출회사의 브랜드 제품만 구비돼 있기도 하다.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한국 주류는 비교적 넓은 매대에 진열돼 있으며, 특히 소주는 다양한 브랜드와 맛을 가진 한국산 제품들이 구비돼 있다.




파리스토어(Paris Store)는 1977년에 설립되어 현재는 마르세유, 스트라스부르, 몽펠리에 등 프랑스 전역에 19개의 유통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아시아식품 유통업체이다. 탕프레르와 비교해 훨씬 다양한 한국식품들이 진열돼 있으며, 이 중 한국수출식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한국식품 매대가 매장 2층에 따로 마련돼 있다.


한국수출식품은 고추장, 된장, 쌈장, 간장, 참기름, 식초, 물엿, 불고기양념 소스 등의 소스류, 라면 및 칼국수면, 당면 등의 면류와 떡볶이 컵이나 떡 등의 쌀 가공식품도 판매중이다. 이 외에 참치 통조림와 고등어 통조림 등도 있다.


특히 탕프레르와 달리 한국 매대에 진열된 대다수의 제품들이 한국의 인기 브랜드 제품이다.


aT관계자는 "진입장벽이 높은 대형유통업체에 바로 입점을 공략하기보다, 아시아식품 전문 유통매장 입점을 통한 마켓테스트 이후, 현지 대형유통업체를 공략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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